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64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된 현재의 선진국들이 이제 와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후진국들에 놀부 못지 않는 심술을 부리고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나는 나이팅게일 못지 않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정성껏 보살펴주고 싶다.'

'못지않다'는 '못지아니하다'의 준말로,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미치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이것을 동사인 줄 알고 '못지 않는'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못지않다'는 동사가 아니므로 '-는'으로 활용될 수 없다. '못지않아' '못지않은' '못지않게' 등으로 활용된다. '많지 않다, 작지 않다, 곱지 않다'는 '많지 않은, 작지 않은, 곱지 않은'으로 잘 쓰다가도 '못지않다'는 자꾸만 '못지 않는'으로 적는데 잘못이다. 또 '못지않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한편 '마지않다'(←마지아니하다)도 띄어쓰기에서 틀리기 쉬운 말이다. 이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진심으로 함을 강조하는 말인데, 환영·칭찬·소망 등의 뜻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 뒤에 오는 보조동사다.

'유승민 선수의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 획득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대한민국이 세계화 시대의 행정개혁 경쟁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을 빌어 마지않는다' '네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처럼 쓰인다. '못지않다'는 형용사여서 '못지않은'으로, '마지않다'는 (보조)동사여서 '마지않는다'로 활용된다는 점과 둘 다 한 단어이므로 꼭 붙여 쓴다는 점을 기억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8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35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300
3304 모시는 글 바람의종 2008.04.27 17310
3303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바람의종 2010.12.19 17269
3302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바람의종 2009.11.24 17217
3301 웅숭깊다 바람의종 2007.03.03 17216
3300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7120
3299 좀체로, 의례적 바람의종 2008.12.15 17109
3298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7037
3297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바람의종 2010.11.26 17021
3296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바람의종 2008.09.19 16999
3295 나리 風磬 2006.10.10 16980
3294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바람의종 2010.05.30 16930
3293 놀라다 / 놀래다 바람의종 2010.07.26 16927
3292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바람의종 2012.07.04 16870
3291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바람의종 2010.10.14 16793
3290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12.09.11 16748
3289 이골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27 16745
3288 옷걸이 / 옷거리 / 옷맵시가 좋다 바람의종 2010.11.10 16722
3287 마가 끼다 바람의종 2008.01.05 16683
3286 재다, 메우다, 메기다 바람의종 2010.04.25 16672
»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바람의종 2009.03.25 16648
3284 맞고요, 맞구요 風磬 2006.09.09 16646
3283 시건 바람의종 2012.01.19 166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