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5 04:49

살아 진천 죽어 용인

조회 수 16486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살아 진천 죽어 용인

  본뜻 : 나이도 같고 이름도 같은 진천 사람하고 용인 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었다. 두 사람이저승에 가니 저승 사자가 아직 때가 안되었다고 하며 용인 사람을 내보냈다.  용인 사람이 나와 보니 자기 시신은 이미 매장이 되어 있기에 진천으로 가보니 시신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다짜고짜 그 몸에 혼령이 들어가 살아났는데, 몸은 진천 사람에 혼은 용인 사람인지라, 진천 식구들을 통 모르겠는 거였다. 그래서 이 사람이 용인 자기 집으로 찾아가니 용인 사람들은 몸이 바뀐 그를 몰라보고 식구 대접을 해주지 않았다. 자기 신세가 하도 기막히고 원통한 이 사람이 원님에게 찾아가 그간의 사정을 말하니, 원님이 판결을 내렸다  '자네는 분명 용인 사람인데 진천에서 살아났으니 살아 있을 때는 진천 사람으로 알고, 죽거든 용인 사람이 시체를 찾아가거라'했다 한다.

  바뀐 뜻 : 살아 진천, 죽어 용인이란 이 말이 오늘날에는 풍수적인 의미로 와전되어 쓰이고있다  살기에는 충청도 진천 땅이 제일이고, 죽어서 묻히기는 경기도 용인이 제일 좋은 땅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본래의 의미는 위와 같은 옛날 얘기에서 비롯된 것이니 풍수적으로 인용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보기글"
  -살아 진천, 죽어 용인이란 말이 있듯이 여기 용인 땅이 묘자리 쓰기엔 최고로 좋은 땅이란 말이지?
  -이보게, 그 말은 땅을 가지고 한 얘기가 아니고 죽은 사람이 뒤바뀐 옛날 얘기에서 비롯된얘길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19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7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717
3282 야민정음 風文 2022.01.21 1312
3281 꼬까울새 / 해독, 치유 風文 2020.05.25 1313
3280 아니오 / 아니요 風文 2023.10.08 1313
3279 법과 도덕 風文 2022.01.25 1314
3278 남과 북의 언어, 뉘앙스 차이 風文 2022.06.10 1314
3277 일본이 한글 통일?, 타인을 중심에 風文 2022.07.22 1315
3276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316
3275 정당의 이름 風文 2022.01.26 1318
3274 교정, 교열 / 전공의 風文 2020.05.27 1321
3273 분단 중독증, 잡것의 가치 風文 2022.06.09 1321
3272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322
3271 난민과 탈북자 風文 2021.10.28 1323
3270 예민한 ‘분’ 風文 2023.05.29 1323
3269 날씨와 인사 風文 2022.05.23 1324
3268 저리다 / 절이다 風文 2023.11.15 1324
3267 개념의 차이, 문화어 風文 2022.06.13 1326
3266 외래어의 된소리 風文 2022.01.28 1327
3265 세계어 배우기 風文 2022.05.11 1327
3264 남친과 남사친 風文 2023.02.13 1329
3263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329
3262 비계획적 방출, 주접 댓글 風文 2022.09.08 1330
3261 공공언어의 주인, 언어학자는 빠져! 風文 2022.07.27 13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