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09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넌 항상 그 모양이니”와 “어쩌다 나무랠 일이 생겼구나”의 차이.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므로 어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왕이면 ‘나무랠’이 아닌 ‘나무랄’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래/나무래는/나무랬다’로 발음하거나 표기하지만 ‘나무래다’가 아닌 ‘나무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나무라/나무라는/나무랐다’로 활용해 써야 한다. “가만있는 애를 왜 나무라?” “자녀의 지난 행동을 들춰내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보고 아이를 나무랐다고 하더군요”처럼 쓰인다.

‘나무라다’와 더불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라다’도 있다. “무얼 더 바래?” “그는 딸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처럼 활용해선 안 된다. 희망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라다’이므로 ‘바라’ ‘바랐다’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된다.

어간 ‘나무라-’와 ‘바라-’ 뒤에 어미 ‘-아’가 왔을 때 ‘나무래’와 ‘바래’가 아닌 ‘나무라’와 ‘바라’가 되는 것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다’에 ‘-아’가 결합하면 ‘돌아개’가 아닌 ‘돌아가’로 활용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91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54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408
3392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803
3391 '명문'이라는 이름 / 가족의 의미 風文 2020.07.16 2607
3390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1046
3389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1455
3388 '밖에'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6 11023
3387 '밖에'의 띄어쓰기 風文 2023.11.22 1398
3386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592
3385 '붓'의 어원 風文 2023.08.18 1749
3384 '사과'의 참뜻 / 사람의 짓 風文 2020.07.14 2189
3383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274
3382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10096
3381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663
3380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바람의종 2008.04.22 9901
3379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上) 바람의종 2008.06.21 6901
3378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下) 바람의종 2008.06.23 6019
3377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바람의종 2008.06.22 5587
3376 '연륙교'의 발음은? 바람의종 2012.01.06 10795
3375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859
3374 '이' '히' 거참 헷갈리네 바람의종 2008.07.03 7092
3373 '이/가' '을/를' 바람의종 2009.03.27 5628
3372 '자처'와 '자청' 바람의종 2011.05.01 9162
3371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6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