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2047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옛날 추운 겨울 온돌방에선 절절 끓는 아랫목을 차지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일어나곤 했다. 아랫목에 잠시 몸을 누이면 차가운 바람에 경직됐던 근육과 뼈마디가 금세 풀어지곤 했다. 아파트가 주거생활을 확 바꿔 놓은 요즘 절절 끊는 아랫목은 사라지고 어느 곳이나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방바닥만 남았다. 아파트 방바닥과 같이 온도가 아주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나타낼 때 보통 '뜻뜨미지근하다'는 표현을 쓴다. "방바닥이 어찌 뜻뜨미지근하구나" "목욕탕 물이 식어 뜻뜨미지근해졌다" "뜻뜨미지근한 사랑은 싫어" 등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뜻뜨미지근하다'는 '뜨뜻미지근하다'가 바른 표현이다. '뜨뜻하다'와 '미지근하다'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이기 때문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온도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라는 뜻 외에도 '뜨뜻미지근한 사람' '뜨뜻미지근한 말투'에서와 같이 하는 일이나 성격이 분명하지 못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뜨뜻미지근하다'의 '뜨뜻'이 '뜨뜻하다'에서 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뜻뜨미지근하다' 또는 '뜨뜨미지근하다'고 잘못 표기할 염려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7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20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341
3390 매무시 風磬 2006.11.26 7895
3389 멍텅구리 風磬 2006.11.26 7088
3388 메밀국수(모밀국수) 風磬 2006.11.26 9110
3387 무꾸리 風磬 2006.11.26 8007
3386 미어지다 風磬 2006.11.26 8288
3385 미주알고주알 風磬 2006.11.26 7474
3384 바늘방석 風磬 2006.11.26 7536
3383 (밤)참 風磬 2006.11.30 6153
3382 벽창호 風磬 2006.11.30 6007
3381 볼멘소리 風磬 2006.12.20 6981
3380 부랴부랴 風磬 2006.12.20 5142
3379 부럼 風磬 2006.12.20 7116
3378 부리나케 風磬 2006.12.20 7415
3377 부지깽이 風磬 2006.12.20 6523
3376 부질없다 風磬 2006.12.20 10517
3375 불티나다 風磬 2006.12.23 7508
3374 불현듯이 風磬 2006.12.23 7956
3373 불호령 風磬 2006.12.23 8836
3372 비지땀 風磬 2006.12.23 7248
3371 빈대떡 風磬 2006.12.23 7718
3370 사근사근하다 風磬 2006.12.26 7985
3369 사또 風磬 2006.12.26 70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