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1.02 15:11

~ㄴ 바

조회 수 11154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ㄴ 바

"이번 대학 입시에서 공부를 열심히 ①한 바 ②한바 합격할 수 있었다."

 위 문장에서 ①과 ② 가운데 어느 띄어쓰기가 맞을까요? 정답부터 얘기하면 '한바'처럼 붙여 써야 합니다. 이때의 '-ㄴ바'는 어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에서 '-ㄴ'과 '바'가 연이어 나오는 형태는 두 가지입니다.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됐다"에서처럼 '-ㄴ바'가 어미일 때와 "거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에서처럼 관형사형 어미 ''-ㄴ'과 의존명사 '바'로 구성될 때입니다. 이 두 형태를 의미 차이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쉬운 구별 방법이 있지요. '바' 뒤에 조사를 붙여 보는 것입니다. 의존명사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지만 어미 뒤에는 붙을 수 없습니다. 조사를 붙여 보아 어법에 맞으면 '바'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면 됩니다.

 "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공지한바 이를 알립니다."
"회사에서 지난해 아래 사항을 공지한 바(가) 있습니다."

두 문장 중에서 앞의 것은 '바'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없으므로 '-ㄴ바'가 어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붙여 씁니다. 뒤의 것은 '바'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있으니 의존명사입니다. 그러므로 띄어 씁니다.

"나는 그 사람의 친구인바 그의 어려움을 모르는 척할 수 없다."(어미),
"그는 나라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의존명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65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1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245
3348 사투리 쓰는 왕자 / 얽히고설키다 風文 2023.06.27 1290
3347 우리나라 風文 2023.06.21 1451
3346 수능 국어영역 風文 2023.06.19 1219
3345 ‘-데’와 ‘-대’, 정확한 표현 風文 2023.06.17 1528
3344 ‘파바’와 ‘롯리’ 風文 2023.06.16 1137
3343 말 많은 거짓말쟁이 챗GPT, 침묵의 의미를 알까 風文 2023.06.14 1446
3342 망신 風文 2023.06.09 1494
3341 이 자리를 빌려 風文 2023.06.06 1413
3340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268
3339 김 여사 風文 2023.05.31 1187
3338 프로듀사 風文 2023.05.30 1579
3337 예민한 ‘분’ 風文 2023.05.29 1201
3336 아이 위시 아파트 風文 2023.05.28 1409
3335 도긴개긴 風文 2023.05.27 1274
3334 ‘이’와 ‘히’ 風文 2023.05.26 1236
3333 두꺼운 다리, 얇은 허리 風文 2023.05.24 1239
3332 단골 風文 2023.05.22 1388
3331 대통령과 책방 風文 2023.05.12 1224
3330 돼지껍데기 風文 2023.04.28 1267
3329 용찬 샘, 용찬 씨 風文 2023.04.26 1131
3328 개양귀비 風文 2023.04.25 1376
3327 너무 風文 2023.04.24 14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