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17 04:38

~중이다

조회 수 11216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중이다

우리말에서는 '있다'가 '~고 있다' 형태로 쓰여 진행이나 상태를 나타낸다. '가다'의 경우 '가고 있다'가 현재 진행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체계를 무시하고 영어의 '~ing'를 공부하면서 배운 '~중이다'가 마구 쓰이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다'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무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참가를 고려 중이다' 등처럼 서술어가 '~중이다' 투성이다. 우리말의 '~중'은 '수업 중, 회의 중, 공사 중, 임신 중, 수감 중' 등과 같이 어떤 상태나 '동안'의 뜻으로 쓰일 때 잘 어울린다. 물론 이런 의미에서 '수업 중이다' '회의 중이다' 등의 표현이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보통은 '~하고 있다'가 자연스럽다.

'계획(검토, 추진) 중이다→계획(검토, 추진)하고 있다'가 정상적인 우리말 표현 방식이다. '~하는 중이다' '~하고 있는 중이다'도 진행을 지나치게 강조한 표현으로 '~하고 있다'가 적절하다. 영어의 '~ing'를 무턱대고 '~(하는, 하고 있는) 중이다'로 가르치지 말고 우리말 체계에 맞게 '~하고 있다'로도 익히게 해야 한다. 이미 '~중이다'에 익숙한 사람은 글을 쓸 때 가능하면 '~하고 있다'를 사용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80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40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340
3326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의종 2007.12.28 18017
3325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8010
3324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993
3323 ‘긴장’과 ‘비난수’ 바람의종 2010.03.30 17976
3322 바람의종 2013.01.25 17911
3321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12.12.03 17893
3320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832
3319 비위맞추다 바람의종 2008.01.14 17827
3318 금도(襟度) 바람의종 2012.12.10 17795
3317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바람의종 2012.03.05 17767
3316 안하다, 못하다 바람의종 2009.02.10 17744
3315 참공약 바람의종 2012.11.21 17647
3314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609
3313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589
3312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584
3311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0 17577
3310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553
3309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487
3308 신물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18 17478
3307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393
3306 보전과 보존 바람의종 2010.11.25 17386
3305 바이러스 바람의종 2012.12.04 173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