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3 18:59

복잡다난·미묘

조회 수 1094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복잡다난·미묘


‘복잡’(複雜)은 홀로 문장에 쓰일 수 없는 말뿌리다. 문장에 쓰이려면 ‘복잡하다’, ‘복잡성’, ‘복잡스럽다’처럼 접미사와 결합하여 파생어가 되거나, ‘복잡골절’, ‘복잡반응’처럼 다른 단어와 결합하여 합성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복잡’이 포함된 복합어로, ‘복잡괴기(複雜怪奇)하다’, ‘복잡다기(-多岐)하다’, ‘복잡다단(-多端)하다’ 등이 있다. ‘복잡’에 한자어가 결합된 다음 다시 접미사 ‘하다’가 결합된 낱말인데, 큰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에 속하면서 흔히 쓰이는 낱말로 ‘복잡다난하다’, ‘복잡미묘하다’들이 있는데, 아직 큰사전에 수록되지 않았다.

“복잡다난한 신사년은 갔다.”(김동인 〈젊은 그들〉)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백척간두에 선 민주 대한의 역군이 되기로….”(김원일 〈불의 제전〉)
“겪어 볼 것은 모두 겪어 보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사회의 복잡미묘한 구성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 이 몇 달 동안에 있었던 東洋 三國 안의 실정은 그처럼 어처구니가 없이 복잡미묘했다.”(유주현 〈대한 제국〉)

‘복잡다난하다’는 ‘여러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어려움이 많다’, ‘복잡미묘하다’는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야릇하고 묘하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이 정도면 사전에 올릴 만하겠다.

한용운/겨레말큰사전 편찬부실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903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051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1Jan
    by 바람의종
    2008/01/11 by 바람의종
    Views 8783 

    떨려나다

  5. No Image 10Jan
    by 바람의종
    2008/01/10 by 바람의종
    Views 6285 

    말다듬기

  6. No Image 10Jan
    by 바람의종
    2008/01/10 by 바람의종
    Views 6725 

    말소리의 억양

  7. No Image 10Jan
    by 바람의종
    2008/01/10 by 바람의종
    Views 8624 

    쇠죽

  8. No Image 08Jan
    by 바람의종
    2008/01/08 by 바람의종
    Views 8239 

    먹거리와 먹을거리

  9. No Image 08Jan
    by 바람의종
    2008/01/08 by 바람의종
    Views 10507 

    헛이름

  10. No Image 08Jan
    by 바람의종
    2008/01/08 by 바람의종
    Views 7057 

    말소리의 높낮이

  11. No Image 07Jan
    by 바람의종
    2008/01/07 by 바람의종
    Views 7247 

    ‘오빠 부대’

  12. 겨울

  13. No Image 07Jan
    by 바람의종
    2008/01/07 by 바람의종
    Views 8689 

    참말과 거짓말

  14. No Image 06Jan
    by 바람의종
    2008/01/06 by 바람의종
    Views 7988 

    ‘막하다’

  15. No Image 06Jan
    by 바람의종
    2008/01/06 by 바람의종
    Views 6181 

    노무족

  16. No Image 06Jan
    by 바람의종
    2008/01/06 by 바람의종
    Views 5645 

    모음의 짜임새

  17. No Image 05Jan
    by 바람의종
    2008/01/05 by 바람의종
    Views 8916 

    호박고지

  18. No Image 05Jan
    by 바람의종
    2008/01/05 by 바람의종
    Views 7348 

    할말과 못할말

  19. No Image 05Jan
    by 바람의종
    2008/01/05 by 바람의종
    Views 7684 

    제맛

  20. No Image 04Jan
    by 바람의종
    2008/01/04 by 바람의종
    Views 6906 

    자음의 짜임새

  21. No Image 04Jan
    by 바람의종
    2008/01/04 by 바람의종
    Views 7283 

    경제 새말

  22. No Image 03Jan
    by 바람의종
    2008/01/03 by 바람의종
    Views 7316 

    벌레

  23. No Image 03Jan
    by 바람의종
    2008/01/03 by 바람의종
    Views 8480 

    움과 싹

  24. No Image 03Jan
    by 바람의종
    2008/01/03 by 바람의종
    Views 10945 

    복잡다난·미묘

  25. No Image 02Jan
    by 바람의종
    2008/01/02 by 바람의종
    Views 6804 

    드라비다말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