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91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다른 계절에 비해 난방비가 두 배 이상 드는 겨울은 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힘든 계절이다. 이번 겨울은 경제 위기라는 한파까지 닥쳐 더 춥게만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기름보일러를 안 틀 수도 없고 기름값이 너무 올라 쪼달린다” “생활난에 쪼달려 새 외투 한 벌 살 엄두도 못 내겠다” “3년 동안 여행 한 번 안 가며 열심히 일했는데도 여전히 가난에 쪼달리고 있다” 등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나 사람에 시달리거나 부대껴 괴롭게 지내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쪼달리다’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쪼들리다’의 잘못이다. 활용할 때도 ‘쪼들려/쪼들리고/쪼들리면…’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살겠다고 아무리 바둥바둥해도 살림이 나아지질 않는다”에서와 같이 ‘힘에 겨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쓰는 모양’을 나타내는 ‘바둥바둥’ 또한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이다. 모음조화에 따라 ‘바동바동’이라 해야 올바르다.

바동바동 열심히 일하는 사람, 생활고에 쪼들려도 아껴 쓰고 모으는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71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26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175
3128 슬라이딩 도어 바람의종 2011.01.30 13868
3127 앙갚음, 안갚음 바람의종 2011.11.27 13864
3126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858
3125 소담하다, 소박하다 바람의종 2012.05.03 13838
3124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837
3123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827
3122 냄비 / 남비 바람의종 2010.10.14 13820
3121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3806
3120 유월, 육월, 오뉴월 바람의종 2012.04.23 13794
3119 도꼬리 바람의종 2008.02.05 13783
3118 놈팽이 바람의종 2010.06.08 13765
3117 ~라고 / ~고 바람의종 2012.01.24 13763
3116 돋우다와 돋구다 바람의종 2010.03.22 13756
3115 ‘대틀’과 ‘손세’ 바람의종 2010.05.28 13755
3114 승락, 승낙 바람의종 2008.12.28 13754
3113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752
3112 ‘가녁’과 ‘쏘다’ 바람의종 2010.05.12 13706
3111 쌀뜬물, 쌀뜨물 바람의종 2010.07.21 13693
3110 희쭈그리 바람의종 2008.02.29 13692
3109 호송 / 후송 바람의종 2010.03.06 13687
3108 노가리 바람의종 2010.04.10 13674
3107 꼬투리 風磬 2006.10.10 136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