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792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 새해에는 방 청소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일주일도 못 가 방에 잡동사니가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있다.

㉯ 새해에는 술을 끊으려 했는데, 어젯밤 술에 취해 한동안 바닥에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있었다.

㉰ 새해에는 아침형 인간이 돼 보려 했는데, 주말에 밤새워 군인들 시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지는/널부러지는/너브러지는/너부러지는) 전쟁 영화를 보고는 다음 날 늦잠을 자고 말았다.

‘널부러지다’와 ‘너브러지다’는 사전에 없는 잘못된 단어다. ‘널브러지다’와 ‘너부러지다’가 올바른 표기다. 그런데 그 의미는 서로 다르다.

‘널브러지다’는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지다’를 의미할 때 쓸 수 있다. ‘너부러지다’는 ‘힘없이 너부죽이 바닥에 까불어져 늘어지다/ (속되게) 죽어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는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는 ‘널브러져’, ㉯는 ‘널브러져/ 너부러져’ 둘 다 가능하고, ㉰는 ‘너부러지는’이 정답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97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45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512
532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바람의종 2012.08.23 20902
531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981
530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780
529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10005
528 차지다 , 찰지다 바람의종 2012.09.04 16134
527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바람의종 2012.09.04 11250
526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7065
525 어명이요!, 어명이오! 바람의종 2012.09.06 10661
524 계좌, 구좌 바람의종 2012.09.11 9927
523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12.09.11 16676
»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바람의종 2012.09.12 27929
521 바람의종 2012.09.12 8983
520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281
519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669
518 시보리 바람의종 2012.09.14 11936
517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바람의종 2012.09.14 14628
516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509
515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575
514 여간 쉽지 않다 바람의종 2012.09.20 9747
513 눈이 많이 왔대/데 바람의종 2012.09.20 9083
512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438
511 뒤처지다, 뒤쳐지다 바람의종 2012.09.21 126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