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091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넌 항상 그 모양이니”와 “어쩌다 나무랠 일이 생겼구나”의 차이.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므로 어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왕이면 ‘나무랠’이 아닌 ‘나무랄’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래/나무래는/나무랬다’로 발음하거나 표기하지만 ‘나무래다’가 아닌 ‘나무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나무라/나무라는/나무랐다’로 활용해 써야 한다. “가만있는 애를 왜 나무라?” “자녀의 지난 행동을 들춰내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보고 아이를 나무랐다고 하더군요”처럼 쓰인다.

‘나무라다’와 더불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라다’도 있다. “무얼 더 바래?” “그는 딸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처럼 활용해선 안 된다. 희망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라다’이므로 ‘바라’ ‘바랐다’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된다.

어간 ‘나무라-’와 ‘바라-’ 뒤에 어미 ‘-아’가 왔을 때 ‘나무래’와 ‘바래’가 아닌 ‘나무라’와 ‘바라’가 되는 것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다’에 ‘-아’가 결합하면 ‘돌아개’가 아닌 ‘돌아가’로 활용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1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67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647
3392 왜 벌써 절망합니까 - 훼방만 말아 달라 風文 2022.05.23 1070
3391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경영하지 않는 경영자들 관리자 2022.02.13 1084
3390 여보세요? 風文 2023.12.22 1088
3389 부사, 문득 風文 2023.11.16 1090
3388 영어 절대평가 風文 2022.05.17 1094
3387 편견의 어휘 風文 2021.09.15 1098
3386 불교, 경계를 넘다, 동서남북 風文 2022.08.15 1101
3385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자네 복싱 좋아하나? 風文 2022.02.10 1107
3384 사과의 법칙, ‘5·18’이라는 말 風文 2022.08.16 1108
3383 댄싱 나인 시즌 스리 風文 2023.04.21 1114
3382 안녕히, ‘~고 말했다’ 風文 2022.10.11 1115
3381 올바른 명칭 風文 2022.01.09 1118
3380 권력의 용어 風文 2022.02.10 1119
3379 이중피동의 쓸모 風文 2023.11.10 1122
3378 짧아져도 완벽해, “999 대 1” 風文 2022.08.27 1123
3377 댕댕이, 코로나는 여성? 風文 2022.10.07 1123
3376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선한 기업이 성공한다 風文 2021.10.31 1126
3375 올해엔 저지른다, ‘죄송하지만’ 風文 2022.08.04 1127
3374 1일1농 합시다, 말과 유학생 風文 2022.09.20 1130
3373 산막이 옛길 風文 2023.11.09 1131
3372 언어와 인권 風文 2021.10.28 1135
3371 막장 발언, 연변의 인사말 風文 2022.05.25 11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