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21 15:23

쌀뜬물, 쌀뜨물

조회 수 1370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쌀뜬물, 쌀뜨물

휴가지에서 돌아온 마음은 한결 뽀송뽀송해졌지만 장시간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럴 때 진정 효과가 있는 ''쌀뜬물''로 헹구고 오이 등으로 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

 쌀을 씻고 난 뿌연 물을 ''쌀뜬물''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비누가 없던 옛 여인들이 세안제로 애용했던 쌀뜬물은 그 속에 녹아 있는 전분이 피부를 탄력 있고 뽀얗게 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땀이 많이 흐르는 여름철, 땀띠가 났을 때 쌀뜬물을 우유팩에 넣어 두었다가 거즈에 적셔 환부에 발라 주면 도움이 된다"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쌀뜨물''이라고 해야 맞다.

 우리말엔 동사 어간과 명사가 직접 결합한 ''쌀+뜨+물''과 같은 형태의 합성어가 흔하지 않다. 동사 어간에 관형형 어미 ''-ㄴ''이 결합하고 다시 명사가 붙어 만들어진 건넌방.눌은밥.주근깨 등과 같은 합성어가 훨씬 많다. 이런 유형에 익숙하다 보니 ''쌀뜨물''을 ''쌀뜬물''로 잘못 쓰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선 비린내가 나는 그릇에 쌀뜨물을 붓고 이틀 정도 두면 냄새가 싹 가신다"처럼 사용해야 한다. 쌀뜨물을 미감(米 ).미감수(米 水).미즙(米汁).백수(白水)라고도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39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9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960
3128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702
3127 갈께/갈까 바람의종 2008.09.20 6868
3126 갈대 바람의종 2008.05.12 6590
3125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408
3124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8035
3123 갈등 바람의종 2007.05.29 6241
3122 갈매기 바람의종 2009.05.06 6659
3121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바람의종 2008.11.16 8721
3120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396
3119 감감소식 바람의종 2007.04.29 8149
3118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824
3117 감로수 바람의종 2007.05.29 7632
3116 감안하다 바람의종 2007.10.12 15145
3115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646
3114 감질나다 바람의종 2010.08.03 12760
3113 감질맛, 감칠맛 바람의종 2012.12.24 30540
3112 갑작사랑 바람의종 2008.05.05 7400
3111 갑작힘 바람의종 2008.04.30 8186
3110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710
3109 갑종 근로소득세 바람의종 2007.05.30 11345
3108 갑질 風文 2024.03.27 1763
3107 값과 삯 바람의종 2007.12.26 59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