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21 15:23

쌀뜬물, 쌀뜨물

조회 수 1369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쌀뜬물, 쌀뜨물

휴가지에서 돌아온 마음은 한결 뽀송뽀송해졌지만 장시간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럴 때 진정 효과가 있는 ''쌀뜬물''로 헹구고 오이 등으로 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

 쌀을 씻고 난 뿌연 물을 ''쌀뜬물''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비누가 없던 옛 여인들이 세안제로 애용했던 쌀뜬물은 그 속에 녹아 있는 전분이 피부를 탄력 있고 뽀얗게 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땀이 많이 흐르는 여름철, 땀띠가 났을 때 쌀뜬물을 우유팩에 넣어 두었다가 거즈에 적셔 환부에 발라 주면 도움이 된다"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쌀뜨물''이라고 해야 맞다.

 우리말엔 동사 어간과 명사가 직접 결합한 ''쌀+뜨+물''과 같은 형태의 합성어가 흔하지 않다. 동사 어간에 관형형 어미 ''-ㄴ''이 결합하고 다시 명사가 붙어 만들어진 건넌방.눌은밥.주근깨 등과 같은 합성어가 훨씬 많다. 이런 유형에 익숙하다 보니 ''쌀뜨물''을 ''쌀뜬물''로 잘못 쓰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선 비린내가 나는 그릇에 쌀뜨물을 붓고 이틀 정도 두면 냄새가 싹 가신다"처럼 사용해야 한다. 쌀뜨물을 미감(米 ).미감수(米 水).미즙(米汁).백수(白水)라고도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291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9496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4478
    read more
  4. 슬라이딩 도어

    Date2011.01.30 By바람의종 Views13868
    Read More
  5. 앙갚음, 안갚음

    Date2011.11.27 By바람의종 Views13865
    Read More
  6. 추호도 없다

    Date2010.07.26 By바람의종 Views13863
    Read More
  7. 마스카라

    Date2010.06.20 By바람의종 Views13849
    Read More
  8. 소담하다, 소박하다

    Date2012.05.03 By바람의종 Views13838
    Read More
  9. 충돌과 추돌

    Date2012.11.22 By바람의종 Views13837
    Read More
  10. 냄비 / 남비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3820
    Read More
  11. 토를 달다

    Date2008.02.01 By바람의종 Views13808
    Read More
  12. 유월, 육월, 오뉴월

    Date2012.04.23 By바람의종 Views13798
    Read More
  13. 도꼬리

    Date2008.02.05 By바람의종 Views13786
    Read More
  14. 놈팽이

    Date2010.06.08 By바람의종 Views13774
    Read More
  15. ~라고 / ~고

    Date2012.01.24 By바람의종 Views13770
    Read More
  16. ‘대틀’과 ‘손세’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13763
    Read More
  17. 돋우다와 돋구다

    Date2010.03.22 By바람의종 Views13761
    Read More
  18. 승락, 승낙

    Date2008.12.28 By바람의종 Views13758
    Read More
  19.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Date2012.09.25 By바람의종 Views13755
    Read More
  20. ‘가녁’과 ‘쏘다’

    Date2010.05.12 By바람의종 Views13706
    Read More
  21. 희쭈그리

    Date2008.02.29 By바람의종 Views13697
    Read More
  22. 쌀뜬물, 쌀뜨물

    Date2010.07.21 By바람의종 Views13695
    Read More
  23. 호송 / 후송

    Date2010.03.06 By바람의종 Views13691
    Read More
  24. 노가리

    Date2010.04.10 By바람의종 Views13678
    Read More
  25. 인구에 회자되다

    Date2008.01.27 By바람의종 Views136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