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09 02:29

쟁이, 장이

조회 수 14825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쟁이, 장이

몇 년 전 모 제과사 사장의 이야기를 각색한 ''국희''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극 중 등장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라는 멜로디는 대유행이 됐고, 종영 후에는 드라마 제목을 딴 과자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노래에 나오는 풍각쟁이란 ''시장이나 집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돈을 얻으러 다니는 사람''을 뜻한다.

 ''-쟁이''와 ''-장이''는 넘나들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뜻이 다르므로 구별해 써야 한다. ''-쟁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더한다. 즉 ''심술쟁이.욕심쟁이.트집쟁이''라고 하면 심술.욕심.트집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한편 ''-장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더한다. 예를 들면 간판장이.땜장이.미장이.옹기장이 등은 모두 간판이나 땜질, 미장, 옹기 제작 등 앞말과 관련된 기술을 가졌다. 그러므로 ''-장이''에는 장인(匠)이란 뜻이 살아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앞에 오는 말을 살펴봐서 장인의 기술과 관련이 있는 것에는 ''-장이''를 붙이고 그 외의 것은 ''-쟁이''를 붙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32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8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814
3216 밀월 바람의종 2007.07.06 8929
3215 박사 바람의종 2007.07.07 7858
3214 방편 바람의종 2007.07.07 6719
3213 배수진 바람의종 2007.07.08 7150
3212 백병전 바람의종 2007.07.08 6122
3211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403
3210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110
3209 백수 바람의종 2007.07.10 6190
3208 백안시 바람의종 2007.07.10 7611
3207 백전백승 바람의종 2007.07.11 6226
3206 백정 바람의종 2007.07.11 6454
3205 보루 바람의종 2007.07.13 5636
3204 보모 바람의종 2007.07.13 7089
3203 보필 바람의종 2007.07.14 7212
3202 복마전 바람의종 2007.07.14 6315
3201 복불복 바람의종 2007.07.16 8002
3200 불야성 바람의종 2007.07.16 6297
3199 불우 바람의종 2007.07.17 5878
3198 불한당 바람의종 2007.07.17 7482
3197 사이비 바람의종 2007.07.18 7320
3196 사족 바람의종 2007.07.18 6343
3195 사주 바람의종 2007.07.19 90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