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05 12:45

게르만 말겨레

조회 수 858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게르만 말겨레

유럽 쪽 말겨레 가운데 역사가 오래고 그 분포가 넓은 것에 게르만 말겨레가 있다. 독일말이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 게르만 말겨레는 다시 몇 갈래로 나뉜다.

발트해 북쪽에서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말에는 고대 아이슬란드말에서 내려온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기 말을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이웃한 핀란드말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우랄 말겨레에 속한다.

발트해 남쪽에 있는 게르만 말겨레는 역사적으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독일말로 발전한 높은 지대 게르만말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지대 게르만말로 그 일부가 영어와 네덜란드말로 발전하였다.

영어를 기준으로 게르만 말겨레의 친족 관계를 비유해서 살펴보자. 우선 영어는 네덜란드말과는 형제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말과는 사촌 정도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들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과는 재종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삼종(팔촌)도 생각해 본다면, 라틴 말겨레에 드는 프랑스말과 스페인말, 슬라브 말겨레에 드는 러시아말, 그리고 그리스말 따위가 될 것이다.

영어는 프랑스말에서 수많은 낱말을 가져왔기에 겉으로는 프랑스말과 같은 말겨레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나 문법적으로는 독일말과 같이 게르만 말겨레에 든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5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1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166
202 ‘암(수)캐’가 ‘암(수)개’로 바람의종 2010.01.22 9450
201 ‘안 되’는 ‘안 돼’ 바람의종 2009.11.24 9029
200 ‘시월’ ‘오뉴월’ 風文 2024.01.20 1762
199 ‘시끄러워!’, 직연 風文 2022.10.25 1531
198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712
197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1308
196 ‘사흘’ 사태, 그래서 어쩌라고 風文 2022.08.21 1563
195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590
194 ‘붇다’와 ‘붓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1.14 11864
193 ‘부럽다’의 방언형 바람의종 2007.10.11 9286
192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486
191 ‘바드민톤’과 ‘아수한 이별’ 바람의종 2010.04.23 11874
190 ‘물멀기’와 ‘싸다’ 바람의종 2010.05.17 12960
189 ‘모라’와 마을 바람의종 2008.02.10 8021
188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829
187 ‘며칠’과 ‘몇 일’ 風文 2023.12.28 1350
186 ‘머스트 해브’와 ‘워너비’ 風文 2024.03.27 1847
185 ‘맞다’와 ‘맞는다’, 이름 바꾸기 風文 2022.09.11 1333
184 ‘말밭’을 가꾸자 바람의종 2011.11.11 8886
183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8244
182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941
181 ‘렷다’ 바람의종 2010.04.27 96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