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2 13:37

날 뭘로 보고!

조회 수 1058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날 뭘로 보고!
사람을 뭘로 보고!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 때 흔히 내뱉는 말이다. 그러나 '뭘로 보고'는 성립하지 않는다. '뭐'와 '뭘'은 의미가 다르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뭐'는 '무어', 즉 지시대명사 '무엇'의 준말이다. '뭘'은 '무엇'에 조사 '을'을 붙인 '무엇을'이 줄어든 말이다(무엇을→뭘). '뭘'은 "너 지금 뭘 먹느냐?" "요즘 뭘 하며 지내니?" 등처럼 쓰인다. 그러나 '무엇을'에 '로'를 붙인 '뭘로'(무엇을로)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뭘로 보고'는 '무엇을로 보고'로 풀이되므로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뭐'와 '뭘'의 쓰임새가 헷갈릴 때는 '뭐'를 풀어 쓴 '무엇(무어)', '뭘'을 풀어 쓴 '무엇을'을 문장에 대입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사람을 뭐로/뭘로 보고!"의 경우 풀어서 "사람을 무어로 보고!"라고 하면 자연스럽지만, "사람을 무엇을로 보고!"라고 하면 말이 안 되므로 '뭐로 보고'가 맞는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20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7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723
2820 건넛방, 건넌방 바람의종 2011.12.22 10760
2819 버벅거리다 바람의종 2011.12.14 10813
2818 과중, 가중 바람의종 2011.12.14 10479
2817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91
2816 직빵, 약방문 바람의종 2011.12.13 10725
2815 나즈막한 목소리 바람의종 2011.12.13 12821
2814 단절, 두절 바람의종 2011.12.13 10177
2813 추근대다, 찝적대다 바람의종 2011.12.12 13339
» 날 뭘로 보고! 바람의종 2011.12.12 10589
2811 버무르다, 버무리다 바람의종 2011.12.12 9806
2810 성대묘사 바람의종 2011.12.05 7711
2809 ~다오, ~주라 바람의종 2011.12.05 8308
2808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바람의종 2011.12.05 14646
2807 ~대, ~데 바람의종 2011.12.04 13030
2806 유돌이, 유도리 바람의종 2011.12.04 15699
2805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58
2804 있사오니 / 있아오니 바람의종 2011.11.30 13110
2803 하꼬방 바람의종 2011.11.30 14443
2802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846
2801 벽과 담 윤영환 2011.11.28 7266
2800 한마음 / 한 마음 바람의종 2011.11.27 13127
2799 암울과 우울 바람의종 2011.11.27 78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