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2 19:39

흡인력, 흡입력

조회 수 15585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흡인력, 흡입력

문학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의 문체나 구성이 어떠하길 바랄까. 여러 가지 측면이 있을 것이고 개인차도 있겠지만, 아마도 한번 책을 집어 들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최고로 쳐주지 않을까 싶다.

어떤 것을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일과 관련해 '흡입(吸入)'과 '흡인(吸引)'을 사용할 때는 틀리지 않게 잘 쓰다가도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힘[力]과 관련해서는 '흡인력'과 '흡입력'을 혼동해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 진공청소기는 미세 먼지 흡인력이 아주 강하다'와 '이 소설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부족한 편이다'를 보자. 기체나 액체 따위를 빨아들이는 힘은 '흡인력'이 아니라 '흡입력'이라고 해야 옳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끌어당기는 힘은 '흡입력'이 아니라 '흡인력'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미세 먼지 흡인력'은 '미세 먼지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48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1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55
26 '-적' 없애야 말 된다 (14) 종합적 바람의종 2008.03.08 12395
25 '-시키다’ 風文 2023.12.22 1231
24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8.07.05 11292
23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889
22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933
21 돟습니다레! 바람의종 2008.09.27 6608
20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351
19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2169
18 "정한수" 떠놓고… 1 바람의종 2008.04.01 13366
17 "잘"과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27 23793
16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599
15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9227
14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9229
13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5 16526
12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476
11 "가지다"를 버리자 2 바람의종 2008.08.03 10044
10 "가지다"를 버리자 바람의종 2008.07.31 9896
9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3229
8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425
7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918
6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10141
5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6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