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459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다음 중 맞는 말을 고르세요. ㉠각둑이 ㉡깍둑이 ㉢깍뚜기 ㉣깍두기 '깍둑거리다'를 생각하면 '깍둑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발음을 따르면 '깍뚜기'가 될 듯도 해 헷갈리지만 답은 '깍두기'다. '깍두기'는 무를 네모나게 썰어 만든 김치를 말한다.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단어는 어근과 접미사 '-이'가 결합해 '길쭉이(길쭉하다)' '쌕쌕이(쌕쌕거리다)' 등이 된다. 이 경우 어근이 그대로 살아 있어 표기하기가 쉽다. 그러나 맞춤법은 이와 달리 '깍두기'가 개구리.기러기.뻐꾸기.얼루기 등처럼 원말인 '깍둑거리다'에서 멀어져 본뜻이 인식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서 혼란이 오는 것이다.

'깍두기'를 소리 나는 대로 '깍뚜기'로 적지 않는 것은 'ㄱ' 'ㅂ' 받침 다음에선 국수[국쑤].갑자기[갑짜기] 등처럼 어차피 된소리로 발음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깍두기'는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미숙한 관리와 처리로 김치 이미지를 실추시킨 행정 당국도 깍두기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2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87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773
290 우려먹다(울궈먹다) 바람의종 2007.03.03 14112
289 짬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30 14113
288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바람의종 2009.05.28 14120
287 바투 바람의종 2010.11.10 14139
286 절이다, 저리다 바람의종 2010.04.30 14139
285 동티가 나다 바람의종 2007.12.31 14144
284 제비초리 바람의종 2007.03.23 14151
283 올곧다 바람의종 2007.03.03 14158
282 오사바사하다 風磬 2007.01.19 14173
281 한식 요리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0.08.19 14176
280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바람의종 2010.02.15 14199
279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바람의종 2010.03.24 14199
278 ‘앗다’와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0.04.18 14215
277 입천장이 '데이다' 바람의종 2012.05.04 14225
276 체신머리, 채신머리 바람의종 2009.07.18 14251
275 햇쌀, 햅쌀, 해쌀 바람의종 2009.02.19 14254
274 죽음을 이르는 말들 file 바람의종 2010.01.08 14258
273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띄우다 바람의종 2009.05.29 14282
272 오지랖이 넓다 바람의종 2008.01.27 14296
271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람의종 2012.06.19 14319
270 제작, 제조, 조제 바람의종 2010.07.05 14352
269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3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