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496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다음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 ㉠ 잎 ㉡ 잎새 ㉢ 잎사귀 ㉣ 이파리 아마도 '잎사귀'나 '이파리'를 고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잎새'다. '잎새'는 시나 노래, 문학작품 등에서 많이 쓰여 친숙한 말이지만 '잎사귀'의 충청도 방언이다. 방언은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 사투리를 뜻한다.

'잎사귀'는 낱낱의 잎, 그중에도 주로 넓적한 잎을 일컫는다. '감나무 잎사귀' '넓은 플라타너스 잎사귀' 등과 같이 쓰인다. '이파리'는 나무나 풀의 살아 있는 낱잎을 가리키며, '무성한 이파리' 등처럼 쓰일 때 잘 어울린다. 어감이 다르긴 하지만 '이파리'와 '잎사귀'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잎새'가 워낙 널리 쓰이다 보니 방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윤동주의 '서시'에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오 헨리의 소설을 번역한 '마지막 잎새'도 있다. 이들 작품이 모두의 뇌리에 기억되는 만큼 '잎새'라는 말도 입에 뱄다. 하지만 표준어를 사용해야 하는 글에선 '잎' '잎사귀' '이파리' 중 하나를 골라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87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33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273
3260 예민한 ‘분’ 風文 2023.05.29 1208
3259 국가 사전을 다시?(2,3) 주인장 2022.10.21 1210
3258 몸으로 재다, 윙크와 무시 風文 2022.11.09 1210
3257 ‘다음 소희’에 숨은 문법 風文 2023.02.27 1210
3256 ‘파바’와 ‘롯리’ 風文 2023.06.16 1210
3255 까치발 風文 2023.11.20 1213
3254 남과 북의 언어, 뉘앙스 차이 風文 2022.06.10 1214
3253 우리와 외국인, 글자 즐기기 風文 2022.06.17 1215
3252 말하는 입 風文 2023.01.03 1215
3251 날씨와 인사 風文 2022.05.23 1219
3250 적과의 동침, 어미 천국 風文 2022.07.31 1219
3249 풀어쓰기, 오촌 아재 風文 2022.10.08 1219
3248 이단, 공교롭다 風文 2022.08.07 1220
3247 김 여사 風文 2023.05.31 1221
3246 난민과 탈북자 風文 2021.10.28 1224
3245 남친과 남사친 風文 2023.02.13 1224
3244 자막의 질주, 당선자 대 당선인 風文 2022.10.17 1225
3243 공공언어의 주인, 언어학자는 빠져! 風文 2022.07.27 1226
3242 사라져 가는 한글 간판 風文 2024.01.06 1226
3241 반동과 리액션 風文 2023.11.25 1228
3240 한글의 역설, 말을 고치려면 風文 2022.08.19 1230
3239 구경꾼의 말 風文 2022.12.19 12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