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4 01:57

필자

조회 수 838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필자

'필자가 보기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필자의 경험을 얘기해 보겠다' '필자가 알기로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등처럼 글을 쓸 때 자신을 가리켜 '필자'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필자(筆者)'는 제3자가 글을 쓴 사람 또는 쓰고 있거나 쓸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자신을 칭하기에는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

자신을 가리킬 때는 경우에 따라 '내가' '제가' 또는 '본인이' 등으로 적당히 표현해야 한다. '필자'는 '필자 소개' '필자가 밝혀지지 않은 글이다' '필자 사정으로 오늘 하루 쉽니다' 등과 같이 쓰일 때 잘 어울린다. 자신을 '필자'라 지칭하면 '필자 생각엔 그 글의 필자는 현대사회의 소외 문제에 관심이 많다'와 같이 각기 다른 뜻의 '필자'가 중복된 어설픈 표현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자신을 '필자'라 하는 것은 '필자'의 뜻을 정확히 모르거나, 무언가 무게 있는 표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제가' '본인이' 등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필자'를 뜻에 맞지 않게 쓰는 것보다 낫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98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58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568
3238 ‘시끄러워!’, 직연 風文 2022.10.25 1540
3237 ‘시월’ ‘오뉴월’ 風文 2024.01.20 1778
3236 ‘안 되’는 ‘안 돼’ 바람의종 2009.11.24 9029
3235 ‘암(수)캐’가 ‘암(수)개’로 바람의종 2010.01.22 9450
3234 ‘앗다’ 쓰임 바람의종 2008.06.19 6923
3233 ‘앗다’와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0.04.18 14207
3232 ‘엘씨디로’ / 각출-갹출 風文 2020.05.06 2093
3231 ‘오빠 부대’ 바람의종 2008.01.07 7547
3230 ‘외국어’라는 외부, ‘영어’라는 내부 風文 2022.11.28 1635
3229 ‘요새’와 ‘금세’ 風文 2024.02.18 1675
3228 ‘우거지붙이’ 말 바람의종 2007.10.13 10561
3227 ‘웃기고 있네’와 ‘웃기고 자빠졌네’, ‘-도’와 나머지 風文 2022.12.06 1482
3226 ‘으’의 탈락 바람의종 2010.06.19 11085
3225 ‘이’와 ‘히’ 風文 2023.05.26 1431
3224 ‘이고세’와 ‘푸르지오’ 風文 2023.12.30 1401
3223 ‘이다’‘아니다’와만 결합하는 ‘-에요’ 바람의종 2010.01.09 6903
3222 ‘자꾸’와 ‘지퍼’ 바람의종 2008.12.18 8145
3221 ‘직하다’와 ‘-ㅁ/음직하다’ 바람의종 2010.03.26 13120
3220 ‘짝퉁’ 시인 되기, ‘짝퉁’ 철학자 되기 風文 2022.07.16 1266
3219 ‘쫓다’와 ‘쫒다’ 風文 2023.07.01 2098
3218 ‘첫 참석’ 바람의종 2009.11.09 8981
3217 ‘첫날밤이요’ 바람의종 2010.02.21 97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