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책
본뜻 : 이 말은 원래 불교에서 쓰는 말로 스님들이 수행하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여러 스님들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지혜와 노혜나라는 두 비구가 있었는데 이들은 걸핏하면 서로 싸우거나 다른 싸움을 몰고 다녔다. 이를 보다 못한 비구들이 그들의 소행을 부처님께 보고했고 부처님은 비구들을 소집해서 두 비구를 가책했다. 가책 받은 비구는 그 동안 비구로서 행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권리와 자격들을 박탈 당했으며 거기에 준해서 가책이 풀어질 때까지 근신해야 했다.
바뀐 뜻 : 이 말은 뜻이 바뀐 것은 아니고 애초에 불교 용어였던 것이 일상용어로 자리를 잡은 좋은 예라서 여기에 실었다. 꾸짖어 책망한다는 뜻을 가진 '가책'은 오늘날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양심의 가책이 된다' 같은 경우에 쓰인다.
"보기글"
-어머니의 주머니에 손을 대고 나서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바쁘다는 이유로 길 잃은 아이를 못 본 채 놔두고 온 것이 일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양심의 가책으로 진하게 남아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374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33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322 |
290 | 우려먹다(울궈먹다) | 바람의종 | 2007.03.03 | 14101 |
289 |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 바람의종 | 2009.05.28 | 14104 |
288 | 짬이 나다 | 바람의종 | 2008.01.30 | 14109 |
287 | 바투 | 바람의종 | 2010.11.10 | 14133 |
286 | 절이다, 저리다 | 바람의종 | 2010.04.30 | 14134 |
285 | 동티가 나다 | 바람의종 | 2007.12.31 | 14142 |
284 | 제비초리 | 바람의종 | 2007.03.23 | 14144 |
283 | 올곧다 | 바람의종 | 2007.03.03 | 14154 |
282 | 오사바사하다 | 風磬 | 2007.01.19 | 14161 |
281 | 한식 요리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10.08.19 | 14165 |
280 |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 바람의종 | 2010.02.15 | 14193 |
279 |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 바람의종 | 2010.03.24 | 14198 |
278 | ‘앗다’와 ‘호함지다’ | 바람의종 | 2010.04.18 | 14205 |
277 | 입천장이 '데이다' | 바람의종 | 2012.05.04 | 14214 |
276 | 체신머리, 채신머리 | 바람의종 | 2009.07.18 | 14248 |
275 | 햇쌀, 햅쌀, 해쌀 | 바람의종 | 2009.02.19 | 14252 |
274 | 죽음을 이르는 말들 | 바람의종 | 2010.01.08 | 14254 |
273 |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띄우다 | 바람의종 | 2009.05.29 | 14273 |
272 | 오지랖이 넓다 | 바람의종 | 2008.01.27 | 14289 |
271 |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 바람의종 | 2012.06.19 | 14315 |
270 | 빈축, 효빈, 눈살, 눈쌀 | 바람의종 | 2009.12.04 | 14346 |
269 | 제작, 제조, 조제 | 바람의종 | 2010.07.05 | 14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