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6

요, 오

조회 수 20513 추천 수 1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4&page=32&tb_name=korean언제부턴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됐다. 옆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딘가에 '금연'이라 붙어 있지 않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담배 맛도 예전 같지 않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30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95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693
3369 사리 風磬 2006.12.26 8630
3368 살림 風磬 2006.12.26 6385
3367 삼박하다 風磬 2006.12.26 13715
3366 삼삼하다 風磬 2006.12.29 11289
3365 삿대질 風磬 2006.12.29 7071
3364 샅샅이 風磬 2006.12.29 6574
3363 샌님 風磬 2006.12.29 10745
3362 서낭당 風磬 2006.12.29 8051
3361 서울 風磬 2007.01.19 7549
3360 선비 風磬 2007.01.19 10291
3359 스스럼없다 風磬 2007.01.19 13012
3358 시달리다 風磬 2007.01.19 8768
3357 시답잖다 風磬 2007.01.19 12504
3356 아니꼽다 風磬 2007.01.19 15088
3355 안갚음 風磬 2007.01.19 8944
3354 애물단지 風磬 2007.01.19 8495
3353 애벌빨래 風磬 2007.01.19 10916
3352 억수 風磬 2007.01.19 8853
3351 엔간하다 風磬 2007.01.19 9871
3350 오랑캐 風磬 2007.01.19 9233
3349 오사바사하다 風磬 2007.01.19 142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