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557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암(수)캐’가 ‘암(수)개’로

우리의 어문 규범은 맞춤법 규정 제31항에서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도록 되어 있고, 표준어 규정 제7항 ‘다만’에서는 암수를 나타내는 단어 아홉개에 대하여 ‘ㅎ’을 첨가하도록 되어 있다. 그 예는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등이다.

이에 대하여 북한에서는 <조선말 띄여쓰기규범>(2000) ‘부록’에서 ‘표기를 바로잡은 단어’라 하여 스무개를 제시하고 ‘ㅎ’을 덧붙여 쓰지 않음을 밝혔다. 그 예는 강냉이, 강아지, 거미, 고양이, 곰, 기와, 개, 개미, 게, 꿩, 괭이(고양이의 준말), 닭, 돌쩌귀, 돼지, 밤나무, 밤송이, 벌, 범, 병아리, 비둘기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괭이’는 바로잡기 전에는 ‘쾡이’가 아닌 ‘암(수)쾌이’였다.

북한은 1966년의 <조선말규범집>에서부터 사이시옷도 제거하였다. 그리하여 우리의 ‘냇가’는 북한에서는 ‘내가’로 표기되고 우리의 ‘등굣길’은 당연히 ‘등교길’로 표기된다. 북한에서 사이시옷의 폐기와 더불어 사이히읗의 제거는 파생어와 합성어 형성에서 변형되어 있던 원래의 명사 어근을 뚜렷이 드러나게 한다.

전수태/고려대 전문교수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6408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539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2Dec
    by 바람의종
    2011/12/22 by 바람의종
    Views 13461 

    ‘팜므파말’

  5. No Image 16Jun
    by 風文
    2023/06/16 by 風文
    Views 1843 

    ‘파바’와 ‘롯리’

  6.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12331 

    ‘통장을 부르다’와 ‘시끄럽다’

  7. No Image 16Jan
    by 風文
    2023/01/16 by 風文
    Views 2035 

    ‘통일’의 반대말

  8. No Image 21Feb
    by 바람의종
    2010/02/21 by 바람의종
    Views 9789 

    ‘첫날밤이요’

  9.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9075 

    ‘첫 참석’

  10. No Image 01Jul
    by 風文
    2023/07/01 by 風文
    Views 2389 

    ‘쫓다’와 ‘쫒다’

  11. No Image 16Jul
    by 風文
    2022/07/16 by 風文
    Views 1543 

    ‘짝퉁’ 시인 되기, ‘짝퉁’ 철학자 되기

  12. No Image 26Mar
    by 바람의종
    2010/03/26 by 바람의종
    Views 13255 

    ‘직하다’와 ‘-ㅁ/음직하다’

  13. No Image 18Dec
    by 바람의종
    2008/12/18 by 바람의종
    Views 8235 

    ‘자꾸’와 ‘지퍼’

  14. No Image 09Jan
    by 바람의종
    2010/01/09 by 바람의종
    Views 6991 

    ‘이다’‘아니다’와만 결합하는 ‘-에요’

  15. No Image 30Dec
    by 風文
    2023/12/30 by 風文
    Views 1801 

    ‘이고세’와 ‘푸르지오’

  16. No Image 26May
    by 風文
    2023/05/26 by 風文
    Views 1737 

    ‘이’와 ‘히’

  17.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10/06/19 by 바람의종
    Views 11171 

    ‘으’의 탈락

  18. No Image 06Dec
    by 風文
    2022/12/06 by 風文
    Views 1798 

    ‘웃기고 있네’와 ‘웃기고 자빠졌네’, ‘-도’와 나머지

  19.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7/10/13 by 바람의종
    Views 10909 

    ‘우거지붙이’ 말

  20. No Image 18Feb
    by 風文
    2024/02/18 by 風文
    Views 2261 

    ‘요새’와 ‘금세’

  21. No Image 28Nov
    by 風文
    2022/11/28 by 風文
    Views 1892 

    ‘외국어’라는 외부, ‘영어’라는 내부

  22. No Image 07Jan
    by 바람의종
    2008/01/07 by 바람의종
    Views 7767 

    ‘오빠 부대’

  23. No Image 06May
    by 風文
    2020/05/06 by 風文
    Views 2219 

    ‘엘씨디로’ / 각출-갹출

  24. No Image 18Apr
    by 바람의종
    2010/04/18 by 바람의종
    Views 14330 

    ‘앗다’와 ‘호함지다’

  25.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8/06/19 by 바람의종
    Views 7008 

    ‘앗다’ 쓰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