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1.27 15:11

펴다와 피다

조회 수 50957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펴다와 피다


“허리를 쭉 피고 다녀라” “얼굴의 주름살을 피세요” 등에서와 같이 ‘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피다’를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펴다’는 “어깨를 펴다” “구김살을 펴다”에서처럼 접히거나 굽은 것, 구김이나 주름 등을 반반하게 할 때 사용한다. “꿈을 펴다” “소신을 펴다”에서와 같이 생각이나 감정 따위를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또 “돗자리를 펴다”에서처럼 ‘늘어놓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피다’는 “벌써 개나리가 피었다”에서와 같이 ‘꽃봉오리가 벌어지다’, “요즘 얼굴이 확 피었네”에서처럼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가정 형편이 피었다”에서와 같이 ‘수입이 늘어 형편이 나아지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접히거나 구겨진 것을 반반하게 할 때는 ‘펴다’, 꽃이나 일 등이 벌어지거나 사정이 나아졌음을 의미할 땐 ‘피다’를 쓴다. 가슴은 펴고, 꽃이나 형편은 핀다고 기억하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01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58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546
2996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3913
2995 쪼는 맛 바람의종 2010.07.25 11143
2994 짬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30 14102
2993 짧아져도 완벽해, “999 대 1” 風文 2022.08.27 1148
2992 짠지 file 바람의종 2009.07.29 6484
2991 짝태 바람의종 2008.06.13 8085
2990 짝벗 일컫기 바람의종 2008.03.29 7063
2989 짝벗 사이 바람의종 2008.03.28 7502
2988 짜장면과 오뎅 바람의종 2011.11.17 11293
2987 짜다라 가 와라 바람의종 2009.09.23 11365
2986 짚신나물 바람의종 2008.05.23 7015
2985 집히다 / 짚이다 바람의종 2011.11.17 13449
2984 집중호우 -> 장대비 바람의종 2012.06.22 9507
2983 집이 갔슴둥? 바람의종 2009.03.31 6889
2982 바람의종 2008.03.18 6717
2981 질풍, 강풍, 폭풍, 태풍 바람의종 2007.08.23 8560
2980 질투 바람의종 2009.11.29 9635
2979 질척거리다, 마약 김밥 風文 2022.12.01 1564
2978 질문들, 정재환님께 답함 風文 2022.09.14 1463
2977 질곡 바람의종 2007.08.22 8087
2976 진짜 바람의종 2010.04.30 7945
2975 진정코 바람의종 2010.02.23 90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