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91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다른 계절에 비해 난방비가 두 배 이상 드는 겨울은 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힘든 계절이다. 이번 겨울은 경제 위기라는 한파까지 닥쳐 더 춥게만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기름보일러를 안 틀 수도 없고 기름값이 너무 올라 쪼달린다” “생활난에 쪼달려 새 외투 한 벌 살 엄두도 못 내겠다” “3년 동안 여행 한 번 안 가며 열심히 일했는데도 여전히 가난에 쪼달리고 있다” 등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나 사람에 시달리거나 부대껴 괴롭게 지내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쪼달리다’라는 단어를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쪼들리다’의 잘못이다. 활용할 때도 ‘쪼들려/쪼들리고/쪼들리면…’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살겠다고 아무리 바둥바둥해도 살림이 나아지질 않는다”에서와 같이 ‘힘에 겨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쓰는 모양’을 나타내는 ‘바둥바둥’ 또한 잘못 쓰기 쉬운 표현이다. 모음조화에 따라 ‘바동바동’이라 해야 올바르다.

바동바동 열심히 일하는 사람, 생활고에 쪼들려도 아껴 쓰고 모으는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290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444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30Jan
    by 바람의종
    2011/01/30 by 바람의종
    Views 13868 

    슬라이딩 도어

  5.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11/11/27 by 바람의종
    Views 13865 

    앙갚음, 안갚음

  6.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10/07/26 by 바람의종
    Views 13862 

    추호도 없다

  7. No Image 20Jun
    by 바람의종
    2010/06/20 by 바람의종
    Views 13847 

    마스카라

  8.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12/05/03 by 바람의종
    Views 13838 

    소담하다, 소박하다

  9. No Image 22Nov
    by 바람의종
    2012/11/22 by 바람의종
    Views 13837 

    충돌과 추돌

  10.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10/10/14 by 바람의종
    Views 13820 

    냄비 / 남비

  11. No Image 01Feb
    by 바람의종
    2008/02/01 by 바람의종
    Views 13808 

    토를 달다

  12. No Image 23Apr
    by 바람의종
    2012/04/23 by 바람의종
    Views 13798 

    유월, 육월, 오뉴월

  13. No Image 05Feb
    by 바람의종
    2008/02/05 by 바람의종
    Views 13786 

    도꼬리

  14. No Image 08Jun
    by 바람의종
    2010/06/08 by 바람의종
    Views 13774 

    놈팽이

  15. No Image 24Jan
    by 바람의종
    2012/01/24 by 바람의종
    Views 13770 

    ~라고 / ~고

  16.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10/05/28 by 바람의종
    Views 13763 

    ‘대틀’과 ‘손세’

  17.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10/03/22 by 바람의종
    Views 13761 

    돋우다와 돋구다

  18. No Image 28Dec
    by 바람의종
    2008/12/28 by 바람의종
    Views 13758 

    승락, 승낙

  19. No Image 25Sep
    by 바람의종
    2012/09/25 by 바람의종
    Views 13755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20. No Image 12May
    by 바람의종
    2010/05/12 by 바람의종
    Views 13706 

    ‘가녁’과 ‘쏘다’

  21. No Image 29Feb
    by 바람의종
    2008/02/29 by 바람의종
    Views 13697 

    희쭈그리

  22.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3693 

    쌀뜬물, 쌀뜨물

  23. No Image 06Mar
    by 바람의종
    2010/03/06 by 바람의종
    Views 13687 

    호송 / 후송

  24. No Image 10Apr
    by 바람의종
    2010/04/10 by 바람의종
    Views 13674 

    노가리

  25. No Image 27Jan
    by 바람의종
    2008/01/27 by 바람의종
    Views 13672 

    인구에 회자되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