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158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일찍이 최승자 시인은 노래했다.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1981년 펴낸 시집 『이 시대의 사랑』에 실린 ‘일찌기 나는’이란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예전의 인쇄물을 보면 ‘일찌기’라는 표기가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엔 ‘일찍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일찍이’로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이’가 결합된 경우엔 그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 예전에’라는 뜻의 ‘일찍이’는 부사 ‘일찍’에 ‘-이’가 붙은 것이다. 맞춤법 개정 이전엔 ‘일찌기’가 표준말이어서 아직까지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인상파 화가 세잔은 대상을 바라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일찍이 깨달았다”처럼 써야 한다.

‘그러한 데다가 더’란 뜻의 ‘더욱이’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더우기’로 적었지만 지금은 원형을 밝힌 ‘더욱이’가 바른말이다. ‘오뚝이, 곰곰이, 생긋이, 해죽이’ 등이 모두 그러한 예로 표기에 주의해야 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402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558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12/11/23 by 바람의종
    Views 24361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5. No Image 22Nov
    by 바람의종
    2012/11/22 by 바람의종
    Views 13857 

    충돌과 추돌

  6. No Image 21Nov
    by 바람의종
    2012/11/21 by 바람의종
    Views 15310 

    일절과 일체

  7.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12/11/14 by 바람의종
    Views 11281 

    불식과 척결

  8.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15391 

    조리다, 졸이다

  9.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40864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10.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11546 

    건더기, 건데기

  11.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8703 

    龜의 독음

  12.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2/11/02 by 바람의종
    Views 8886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13.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2/11/01 by 바람의종
    Views 9192 

    결단과 결딴

  14.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2/10/30 by 바람의종
    Views 13400 

    하릴없이, 할 일 없이

  15.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12801 

    뭘로 / 뭐로

  16.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9194 

    그분이요? / 그분이오?

  17. No Image 15Oct
    by 바람의종
    2012/10/15 by 바람의종
    Views 10572 

    사이시옷

  18.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3389 

    응큼하다

  19.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0384 

    진면목

  20.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30194 

    이었다, 이였다

  21.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12415 

    전년도, 회계연도

  22. No Image 05Oct
    by 바람의종
    2012/10/05 by 바람의종
    Views 16992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23.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2/10/04 by 바람의종
    Views 8771 

    까탈스럽다

  24.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6089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25.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1550 

    ~도 불구하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