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7014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세계 최저인 1.08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명보다 현저히 낮다. 자녀 수가 적은 까닭에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다 보니 공공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무시하는 아이가 점점 늘고 있다. 정책으로 출산을 제한하는 중국에서도 '소황제'라 불릴 만큼 과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외동아이들이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됐다. 이처럼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나타낼 때 '본떼없다, 본대없다' 란 말을 많이 쓰지만 이때는 '본데없다'가 바른 표현이다.

 '본데없다'란 '보고 배운 것이 없거나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다'는 뜻으로, "빨리 한술 뜨고 그 자리를 면하는 게 수다 싶어 본데없이 보이건 말건 어른이 수저도 드시기 전에 밥을 먹기 시작했다"처럼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본때(가) 있다, 본때를 보이다'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본데없다'와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이 표현은 '본보기로 할 만한 데가 있다'라는 의미로, "그 사람은 본때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우리도 남들처럼 본때 있게 살아보자"처럼 쓰인다. '본때를 보이다'는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아니하거나 교훈이 되도록 따끔한 맛을 보이다'라는 뜻으로, "어린 녀석이 버릇없이 굴어서 본때를 보여 주었다"처럼 사용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6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05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252
3412 내숭스럽다 風磬 2006.10.30 10037
3411 넋두리 風磬 2006.10.30 8433
3410 넓이뛰기 風磬 2006.10.30 10401
3409 뇌까리다 風磬 2006.10.30 11128
3408 누비다 風磬 2006.11.01 8456
3407 눈시울 風磬 2006.11.01 6266
3406 늦깎이 風磬 2006.11.06 6075
3405 닦달하다 風磬 2006.11.06 10854
3404 단골집 風磬 2006.11.06 8387
3403 단출하다 風磬 2006.11.06 7694
3402 대수롭다 風磬 2006.11.06 12550
3401 대충 風磬 2006.11.06 8527
3400 댕기풀이 風磬 2006.11.06 13062
3399 도무지 風磬 2006.11.06 10111
3398 風磬 2006.11.06 6753
3397 돌팔이 風磬 2006.11.16 7950
3396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281
3395 두루뭉수리 風磬 2006.11.16 7734
3394 뒤웅스럽다 風磬 2006.11.16 7419
3393 (뒷)바라지 風磬 2006.11.16 6945
3392 마누라 風磬 2006.11.26 8250
3391 망나니 風磬 2006.11.26 78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