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67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5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2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55
3216 홍일점 바람의종 2010.10.06 15002
3215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990
3214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4962
3213 직성이 풀리다 바람의종 2008.01.30 14953
3212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4952
3211 국어의 품사 1 바람의종 2009.12.14 14942
3210 아니꼽다 風磬 2007.01.19 14935
3209 패이다 바람의종 2008.12.11 14831
3208 쟁이, 장이 바람의종 2010.07.09 14818
3207 훈방, 석방 바람의종 2010.07.23 14810
3206 오랫만, 오랜만 바람의종 2008.11.20 14800
3205 뭉기적거리다, 밍기적거리다 바람의종 2012.01.23 14787
3204 해설피 바람의종 2010.05.31 14783
3203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4763
3202 호래자식(후레자식) 바람의종 2007.04.27 14762
3201 단도리, 잡도리, 당조짐 바람의종 2010.08.05 14741
3200 빈털털이, 빈털터리 바람의종 2010.05.07 14683
»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672
3198 상피 붙다 바람의종 2007.05.12 14670
3197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649
3196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바람의종 2012.09.14 14644
3195 결제와 결재 바람의종 2010.03.26 146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