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816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78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46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256
3194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바람의종 2009.05.01 14723
3193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721
3192 결제와 결재 바람의종 2010.03.26 14713
3191 괄괄하다 風磬 2006.09.29 14710
3190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바람의종 2011.12.05 14698
3189 번번이 / 번번히 바람의종 2012.05.07 14679
3188 할려고? 하려고? 바람의종 2010.07.25 14651
3187 넉넉지/넉넉치 바람의종 2009.03.17 14650
3186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바람의종 2009.03.29 14648
3185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바람의종 2010.03.24 14603
3184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579
3183 고주망태 風磬 2006.09.21 14569
3182 진이 빠지다 바람의종 2008.01.30 14568
3181 하꼬방 바람의종 2011.11.30 14561
3180 어깨 넘어, 어깨너머 바람의종 2009.08.01 14548
3179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514
3178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바람의종 2010.11.10 14513
3177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511
3176 옛부터? 바람의종 2010.03.19 14467
3175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463
3174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430
3173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4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