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6.16 14:55

암닭, 암탉 / 닭 벼슬

조회 수 24319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암닭, 암탉 / 닭 벼슬

사람들은 왜 여름이면 삼계탕을 즐겨 먹을까. 우선 닭은 섬유가 가늘고 근육 속에 지방이 섞이지 않아 소화와 흡수가 잘되며 맛이 담백하다. 또한 인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호하고 빈혈을 예방해 준다. 그래서 지치기 쉬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것이다.

 닭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닭과 관련해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닭 벼슬''이다. "베컴은 멋진 축구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닭 벼슬'' 머리로 유행을 이끌었다"에서처럼 ''닭이나 새의 이마 위에 세로로 붙은 살 조각''을 ''벼슬''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이 단어를 표준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볏''이 표준어이고 ''벼슬''은 경남.충청 지방의 방언이다.

 또한 닭의 암수를 이를 때 흔히 ''암닭'' ''수닭''이라고 쓰지만 이것도 잘못이다. 옛말에 쓰였던 ㅎ의 흔적을 반영해 ''암탉'' ''수탉''으로 하는 게 맞다. 한편 촌스럽고 어릿어릿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촌닭''이란 단어를 발음 그대로 ''촌딱''이라고 적는 실수도 자주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81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3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452
3412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843
3411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8.07.05 11210
3410 '-시키다’ 風文 2023.12.22 932
3409 '-적' 없애야 말 된다 (14) 종합적 바람의종 2008.03.08 12343
3408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845
3407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396
3406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707
3405 'ㅣ'모음 역행동화 바람의종 2008.11.14 6888
3404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1942
3403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495
3402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650
3401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005
3400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495
3399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765
3398 '난'과 '란' 바람의종 2008.06.17 8492
3397 '날으는' 과 '나는' 바람의종 2008.06.09 8121
3396 '넓다'와 '밟다' 風文 2023.12.06 1167
3395 '대'와 '선' 바람의종 2010.01.19 6457
3394 '데'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6 11549
3393 '돋구다'와 '돋우다' 바람의종 2008.06.12 9621
3392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181
3391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6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