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105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내 자신, 제 자신, 저 자신, 너 자신, 네 자신

결심한 일마다 작심삼일인 자신을 발견했을 때, 한 번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참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입에선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하지만 '내 자신'은 맞는 표현이 아니다. '나 자신'이라 해야 한다.

'내'는 두 가지 형태로 쓰인다. 첫째,"내가 보낸 편지" "범인은 내가 아니다"처럼 '나'를 뜻하는 주어 뒤에 '~가'라는 조사가 붙을 때, 즉 '나'가 '~가' 앞에 쓰이는 경우다. 둘째, "내 것" "내 생각"에서처럼 '나'에 '의'를 뜻하는 'ㅣ'가 붙어 사용되는 경우다.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에서의 '내 자신'은 '내' 뒤에 주격 조사 '~가'가 붙지 않았으므로 둘째 경우일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 "나의 자신이 원망스러워"와 같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강조하려면 '나 자신'이라고 써야 한다.

"제 자신이 몹시 부끄럽습니다"에서의 '제 자신', "네 자신을 알라"에서의 '네 자신' 역시 '저 자신' '너 자신'으로 써야 맞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32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85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718
3392 늘그막, 늙으막 / 늑수그레하다, 늙수그레하다 바람의종 2010.04.02 23699
3391 쌓인, 싸인 바람의종 2008.12.27 23246
3390 ‘넓다´와 ‘밟다´의 발음 바람의종 2010.08.15 22804
3389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바람의종 2007.07.24 22741
3388 꺼예요, 꺼에요, 거예요, 거에요 바람의종 2010.07.12 22630
3387 저 버리다, 져 버리다, 처 버리다 쳐 버리다 바람의종 2009.03.24 22308
3386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바람의종 2010.10.18 22165
3385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바람의종 2010.11.11 22139
3384 상봉, 조우, 해후 바람의종 2012.12.17 22098
3383 색깔이름 바람의종 2008.01.29 22011
3382 썰매를 지치다 바람의종 2012.12.05 21688
3381 달디달다, 다디달다 바람의종 2012.12.05 21543
3380 통음 바람의종 2012.12.21 21435
3379 땜빵 바람의종 2009.11.29 21412
3378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339
3377 괴발개발(개발새발) 風磬 2006.09.14 21301
3376 지지배, 기지배, 기집애, 계집애, 임마, 인마 바람의종 2011.12.22 21212
3375 두루 흐린 온누리 바람의종 2013.01.04 21091
3374 서식지, 군락지, 군집, 자생지 바람의종 2012.11.30 21083
» 내 자신, 제 자신, 저 자신, 너 자신, 네 자신 바람의종 2010.04.26 21054
3372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바람의종 2012.08.23 21015
3371 명-태 바람의종 2012.11.23 208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