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18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다음 중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내는 돈을 일컫는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버스 값 ㉡버스 삯 ㉢버스 요금 ㉣버스비

답은 ㉠버스 값이다. "버스 값이 얼마예요" "택시 값이 얼마 나왔나요"라고 묻는다면 이 사람은 버스나 택시를 탄 요금을 묻는 게 아니라 버스와 택시를 사는 데 드는 돈이 얼마인지를 묻는 것이다. '값'은 물건에 일정하게 정해진 액수를 뜻하기 때문이다.

'값'은 "값이 비싸다" "값을 치르다"처럼 물건을 사고팔 때 주고받는 돈을 의미한다. "애쓴 값도 없이 수포로 돌아갔다"와 같이 노력.희생에 따른 보람이나 대가 등을 뜻하기도 한다.

'삯'은 "왕복 삯만 10만원이 들었다" "삯을 받고 일하다"처럼 어떤 물건이나 시설을 이용하고 주는 돈, 또는 일한 데 대한 품값으로 주는 돈이나 물건을 의미한다. 따라서 '버스 삯' '택시 삯'으로 쓸 수 있다.

'-비(費)'는 교통비.생활비 등처럼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비용의 뜻을 더하는 말이므로 '버스비' '택시비'도 문제가 없다. '값'이 물건을 사고팔 때 주고받는 돈을 의미하므로 이용 요금을 가리킬 때는 '버스 값' '택시 값'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만 알아 두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11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66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635
3172 지슬 風文 2020.04.29 1398
3171 ‘나이’라는 숫자, 친정 언어 風文 2022.07.07 1400
3170 1도 없다, 황교안의 거짓말? 風文 2022.07.17 1403
3169 오염된 소통 風文 2022.01.12 1408
3168 성적이 수치스럽다고? 風文 2023.11.10 1408
3167 한소끔과 한 움큼 風文 2023.12.28 1408
3166 혼성어 風文 2022.05.18 1411
3165 보편적 호칭, 번역 정본 風文 2022.05.26 1414
3164 사투리 쓰는 왕자 / 얽히고설키다 風文 2023.06.27 1414
3163 주권자의 외침 風文 2022.01.13 1416
3162 지식생산, 동의함 風文 2022.07.10 1418
3161 외부인과 내부인 風文 2021.10.31 1419
3160 지긋이/지그시 風文 2023.09.02 1419
3159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420
3158 살인 진드기 風文 2020.05.02 1425
3157 ‘웃기고 있네’와 ‘웃기고 자빠졌네’, ‘-도’와 나머지 風文 2022.12.06 1425
3156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중소기업 콤플렉스 風文 2022.01.13 1426
3155 질문들, 정재환님께 답함 風文 2022.09.14 1428
3154 노랗다와 달다, 없다 風文 2022.07.29 1430
3153 만인의 ‘씨’(2) / 하퀴벌레, 하퀴벌레…바퀴벌레만도 못한 혐오를 곱씹으며 風文 2022.11.18 1430
3152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430
3151 벌금 50위안 風文 2020.04.28 1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