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해프닝'이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4승3패를 거둔 일본이 결승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등처럼 자주 사용된다.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는 일, 웃기는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주로 쓰인다. 다소 비웃는 투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의 영어 '해프닝(happening)'과는 거리가 멀다. 영어에서 'happening'은 우연한 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 그것도 주로 복수 형태인 'happenings'로 쓰인다. 현대 예술에서 우연히 생긴 일이나 극히 일상적인 현상을 이상하게 느껴지도록 처리하는 예술 행위를 일컫는 용어로 'happening'이 쓰이기도 한다. 결국 사리에 맞지 않거나 웃기는 일 등의 뜻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해프닝'은 소위 콩글리시(한국식 영어)다. 원래의 영어와 뜻이 맞지 않는다. '웃음거리' '웃기는 일' 등으로 적당히 바꿔 써야 한다. '~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는 그냥 '~하는 일이(사건이) 일어났다'로 해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 별문제가 없다. 이제 와서 '해프닝'을 아주 안 쓰기가 뭣하다면 줄여 쓰기라도 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0802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732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2234 |
3326 | 통틀어 | 바람의종 | 2007.03.30 | 7561 |
3325 | 퉁맞다 | 바람의종 | 2007.03.30 | 8351 |
3324 | 푼돈 | 바람의종 | 2007.03.31 | 8894 |
3323 | 품 | 바람의종 | 2007.03.31 | 8579 |
3322 | 하루살이 | 바람의종 | 2007.04.01 | 9800 |
3321 | 하염없다 | 바람의종 | 2007.04.01 | 11139 |
3320 | 한눈팔다 | 바람의종 | 2007.04.02 | 12388 |
3319 | 한 손 | 바람의종 | 2007.04.02 | 11019 |
3318 | 한참동안 | 바람의종 | 2007.04.23 | 9270 |
3317 | 한통속 | 바람의종 | 2007.04.23 | 6649 |
3316 | 할망구 | 바람의종 | 2007.04.24 | 11392 |
3315 | 핫바지 | 바람의종 | 2007.04.24 | 8381 |
3314 | 행길 | 바람의종 | 2007.04.25 | 11526 |
3313 | 허풍선이 | 바람의종 | 2007.04.25 | 8098 |
3312 | 불구하고?/최인호 | 바람의종 | 2007.04.25 | 10598 |
3311 | ‘경우’ 덜쓰기/최인호 | 바람의종 | 2007.04.25 | 7152 |
3310 | 관해/대하여/최인호 | 바람의종 | 2007.04.25 | 6153 |
3309 | 호래자식(후레자식) | 바람의종 | 2007.04.27 | 14991 |
3308 | 홀몸 | 바람의종 | 2007.04.27 | 9763 |
3307 | 가관이다 | 바람의종 | 2007.04.28 | 12962 |
3306 | 가차없다 | 바람의종 | 2007.04.28 | 10744 |
3305 | 위하여/최인호 | 바람의종 | 2007.04.28 | 7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