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83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0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69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396
3150 이녁 바람의종 2007.03.15 14201
3149 바투 바람의종 2010.11.10 14199
3148 우려먹다(울궈먹다) 바람의종 2007.03.03 14192
3147 동티가 나다 바람의종 2007.12.31 14187
3146 학부모 / 학부형 바람의종 2010.09.29 14180
3145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바람의종 2009.05.28 14177
3144 진안주 바람의종 2010.10.30 14170
3143 절이다, 저리다 바람의종 2010.04.30 14158
3142 북한의 국화는 목란꽃 바람의종 2010.01.18 14143
3141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128
3140 자문을 구하다? 바람의종 2010.05.05 14122
3139 여보 바람의종 2010.07.05 14109
3138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바람의종 2010.02.25 14094
3137 도매급으로 넘기다 바람의종 2010.04.24 14086
3136 응큼, 엉큼, 앙큼 바람의종 2010.01.14 14069
3135 금세, 금새 / 여태, 입때 / 늘상, 항상 바람의종 2008.12.15 14056
3134 참고와 참조 바람의종 2010.08.03 14055
3133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4039
3132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4025
3131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4004
3130 희쭈그리 바람의종 2008.02.29 13997
3129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9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