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09.09 20:31

맞고요, 맞구요

조회 수 16513 추천 수 1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bbs.joins.com/content.asp?board_idx=2&page=32&tb_name=korean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TV에서 대통령의 특이한 말투를 흉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외모가 비슷하다고 해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사람도 있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정치 지도자들의 말투를 흉내내는 개그맨이 생겨나고 하나의 장기처럼 너도나도 따라 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그의 특유한 어법인 '맞습니다. 맞고요'를 '노통장'이라 불리는 한 개그맨이 들고 나와 유행시키고 있다. 盧대통령의 어투는 대체적으로 경상도 사투리 속에 중간중간 '맞고요'가 나오고 뒷말이 이어지는데,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이 묻어나는 듯하다.

그런데 이 '맞고요'도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맞고요'와 '맞구요' 둘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일까.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연결하는 어미이며 '~고요'도 마찬가지다. '~구''~구요'는 서울을 중심으로 구어체(대화)에서 흔히들 쓰는 말이지만 문어체(문장)에서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예로, '사둔'과 '삼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돈'과 '삼촌'으로 적어야 한다.

결국 '맞고요'가 맞고요, '맞구요'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5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2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55
3433 말차례 바람의종 2008.01.20 488381
3432 표피 바람의종 2012.11.14 77727
3431 펴다와 피다 바람의종 2012.11.27 50898
3430 핼쑥하다, 해쓱하다, 헬쓱하다, 헬쑥하다, 핼슥하다, 헬슥하다 바람의종 2010.11.26 48002
3429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바람의종 2012.11.06 40773
3428 홰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39822
3427 미소를 / 활기를 / 운을 띄우다 바람의종 2012.12.12 38084
3426 지도 편달 바람의종 2007.12.22 35902
3425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바람의종 2012.05.09 34328
3424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바람의종 2012.08.14 32893
3423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507
3422 양수겹장 / 양수겸장 바람의종 2012.07.25 30541
3421 감질맛, 감칠맛 바람의종 2012.12.24 30458
3420 이었다, 이였다 바람의종 2012.10.08 30134
3419 함바집, 노가다 바람의종 2012.11.28 29389
3418 CCTV 윤안젤로 2013.05.13 28065
3417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바람의종 2012.09.12 27999
3416 상서롭다/상스럽다 바람의종 2009.03.17 27910
3415 연도 / 년도 바람의종 2009.04.14 278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