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28 07:18

예비

조회 수 7567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비

북녘말


“그저 지금 있는 로력만 가지고도 우리가 짜고든다면 많은 예비를 찾을수 있다.”(조선말대사전)

“우명표는 반신반의하면서 다음말을 재촉했다. “좋소! 아주 좋은 의견이요. 더 할수 있는 예비를 내놓으시오.””(장편소설·백양나무)

예비(豫備)는 남북에서 두루 쓰는 말인데, 한자 뜻 그대로 ‘미리 갖춤’이다. 그런데 북녘에서는 다른 뜻으로도 쓴다. 위의 예문에 쓰인 ‘예비’는 ‘가능성이나 능력’을 뜻한다. <조선말대사전>에서는 “재생산과정에 쓰이지 않고 있거나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고있는 생산요소로서 생산을 늘이는데 동원리용할수 있는 가능성이나 능력”이라 풀이했다. ‘예비를 찾는다’고 하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능력이나 가능성을 찾는다’는 뜻이다. ‘예비를 내놓으라’는 것은 ‘아직 드러내지 못한 능력을 발휘하라’는 뜻이다. ‘예비 자금, 예비 시험’ 등에 쓰인 ‘예비’는 ‘갖춰 놓은 것 또는 그런 준비’의 뜻이어서 좀 차이가 있다.

둘의 차이는 쓰임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예비는 주로 명사 앞에 쓰이는데, ‘예비 자금’처럼 홀로 쓰이거나 ‘예비적’이란 형식으로 쓰인다. 또 ‘예비로 무엇을 하다’처럼 ‘예비로’ 식으로 쓰이거나 ‘예비를 하다, 예비나 하다’와 같이 ‘하다’ 앞에 쓰인다.

반면, 북녘말 ‘예비’는 ‘~를 찾다, ~를 얻어내다, ~를 동원하다, ~를 마련하다, ~를 짜내다, ~를 내다, ~를 마련하다, ~를 탐구하다, ~가 나오다’ 등과 같이 더 자유롭게 쓰인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889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0281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10861 

    쑥돌·감돌·몽돌

  5.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7873 

    푸석수염

  6.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4339 

    보도자료

  7.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7115 

    소와리골

  8. 벌개미취

  9.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10494 

    금덩이·은덩이

  10.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7312 

    갑작사랑

  11.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6747 

    떡값

  12.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7654 

    실레마을과 시루

  13. 다정큼나무

  14. No Image 01May
    by 바람의종
    2008/05/01 by 바람의종
    Views 9418 

    망이·망쇠

  15.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8116 

    갑작힘

  16.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8715 

    궂긴소식

  17. No Image 29Apr
    by 바람의종
    2008/04/29 by 바람의종
    Views 10329 

    패수와 열수

  18. 각시취

  19. No Image 28Apr
    by 바람의종
    2008/04/28 by 바람의종
    Views 7898 

    터물·더믈

  20. No Image 28Apr
    by 바람의종
    2008/04/28 by 바람의종
    Views 7567 

    예비

  21.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8/04/27 by 바람의종
    Views 17154 

    모시는 글

  22.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8/04/27 by 바람의종
    Views 7636 

    공암진

  23. 솔체꽃

  24.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08/04/26 by 바람의종
    Views 7649 

    오마대·기림대·오고타이

  25.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08/04/25 by 바람의종
    Views 7008 

    설둥하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