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6.22 16:03

집중호우 -> 장대비

조회 수 948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집중호우 -> 장대비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가 끝난 뒤 오히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7월 장마가 끝난 뒤 8월 10일까지 내린 비가 장마 기간에 내린 비의 두 배를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기상청은 '호우' '집중호우'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등의 특보를 발령한다. 호우(豪雨)는 줄기차게 내리는 크고 많은 비를 뜻한다. 12시간 80㎜ 이상일 때 호우주의보가, 150㎜ 이상일 때 호우경보가 내려진다. 집중호우(集中豪雨)는 시간당 30㎜ 이상 되는 비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 용어는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호우'에는 좋은 벗을 뜻하는 '호우(好友)', 때를 맞추어 알맞게 오는 비를 뜻하는 '호우(好雨)' 등 한글로는 발음이 같은 단어가 많아 혼란스럽다. '경보' 역시 가벼운 걸음으로 빨리 걷는 '경보(輕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호우' '집중호우'는 우리가 원래 쓰지 않던 일본식 한자어다. 일본식 한자어다 보니 쉽게 다가오지 않을 수밖에 없다. '호우'는 '큰비', '집중호우'는 '장대비' 또는 '작달비'라는 순 우리말이 있다. 국립국어원도 '큰비'와 '장대비(작달비)'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고 사전에 올려 놓았다.

오래도록 써 온 용어를 바꾸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선 일본식 한자어인 '호우'는 '큰비'로, '집중호우'는 '장대비'로 공식 용어를 바꾸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주의보'와 '경보'도 다른 용어로 바꾸어 구분이 쉽도록 해야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983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632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1327
    read more
  4.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Date2012.09.27 By바람의종 Views13871
    Read More
  5. 쪼는 맛

    Date2010.07.25 By바람의종 Views11110
    Read More
  6. 짬이 나다

    Date2008.01.30 By바람의종 Views14058
    Read More
  7. 짧아져도 완벽해, “999 대 1”

    Date2022.08.27 By風文 Views1067
    Read More
  8. 짠지

    Date2009.07.29 By바람의종 Views6484
    Read More
  9. 짝태

    Date2008.06.13 By바람의종 Views8062
    Read More
  10. 짝벗 일컫기

    Date2008.03.29 By바람의종 Views7006
    Read More
  11. 짝벗 사이

    Date2008.03.28 By바람의종 Views7439
    Read More
  12. 짜장면과 오뎅

    Date2011.11.17 By바람의종 Views11281
    Read More
  13. 짜다라 가 와라

    Date2009.09.23 By바람의종 Views11349
    Read More
  14. 짚신나물

    Date2008.05.23 By바람의종 Views6987
    Read More
  15. 집히다 / 짚이다

    Date2011.11.17 By바람의종 Views13416
    Read More
  16. 집중호우 -> 장대비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486
    Read More
  17. 집이 갔슴둥?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6862
    Read More
  18. Date2008.03.18 By바람의종 Views6668
    Read More
  19. 질풍, 강풍, 폭풍, 태풍

    Date2007.08.23 By바람의종 Views8511
    Read More
  20. 질투

    Date2009.11.29 By바람의종 Views9629
    Read More
  21. 질척거리다, 마약 김밥

    Date2022.12.01 By風文 Views1498
    Read More
  22. 질문들, 정재환님께 답함

    Date2022.09.14 By風文 Views1346
    Read More
  23. 질곡

    Date2007.08.22 By바람의종 Views8029
    Read More
  24. 진짜

    Date2010.04.30 By바람의종 Views7919
    Read More
  25. 진정코

    Date2010.02.23 By바람의종 Views89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