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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해 만든 담배인 '승리' 이후, 우리나라 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국산 담배의 종류와 이름이 많이 늘어났다. 담배 가격을 아는지 모르는지가 간첩을 식별하는 요령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애연가가 아니면 담배 이름도 잘 모를 정도다. 다양해진 담배 이름만큼이나 알쏭달쏭한 담배 세기. 올바르게 쓰인 표현을 한번 골라 보자.

 ① 담배 한 개피
 ② 담배 한 까치
 ③ 담배 한 가피
 ④ 담배 한 개비
 ⑤ 담배 한 가치

 아마도 ①, ②번을 정답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잘못된 표현으로, 정답은 ④번 '담배 한 개비'다.

 '개비'는 "장작 두 개비" "향 네 개비" "성냥 다섯 개비"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 '가늘고 짤막하게 쪼갠 토막을 세는 단위'로 쓰인다. 이 '개비'는 독립된 단어이므로 '담배 한 개비, 두 개비, 세 개비…'처럼 앞에서 수량을 나타내는 말('한' '두' '세' 등)과는 띄어 써야 한다. 기억하기가 어렵다면 '성냥개비'를 떠올려 보자. '낱개의 성냥'을 '성냥개비'라 부르는 걸 생각한다면 '담배 한 개비'도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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