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29 18:52

학부모 / 학부형

조회 수 13924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학부모 / 학부형

수능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 대학의 입시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채점 결과가 나오면서 입시 전략을 짜기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한숨 돌릴 틈이 없는 건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수험생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예전엔 '학부모' 대신 '학부형'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모두 학생의 보호자를 일컫는 말이지만 그 대상엔 차이가 있다. 학부형(學父兄)은 '학생의 아버지나 형', 학부모(學父母)는 '학생의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뜻이다.

 옛날엔 집안일은 어머니가 돌보고 자식의 학교 방문 등 바깥일은 아버지나 아버지를 대신해 나이 차가 나는 손위 남자 형제가 챙겼다. 이를 반영한 말이 '학부형'이다. 하지만 이젠 '학부모'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돼 어머니의 역할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학생을 돌보는 일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의 몫이란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직도 더러 '학부형'이라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를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란 뜻으로 생각한다기보다 '학생의 보호자'란 의미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학부형'을 못 쓸 이유도 없지만 확장된 개념으로 굳어진 게 아니고, 이 용어에서 아버지와 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므로 의미에 맞게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996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150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09/05/28 by 바람의종
    Views 14071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5. No Image 30Jan
    by 바람의종
    2008/01/30 by 바람의종
    Views 14067 

    짬이 나다

  6.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4058 

    늘상, 노상, 천상, 천생

  7. No Image 18Jan
    by 바람의종
    2010/01/18 by 바람의종
    Views 14056 

    북한의 국화는 목란꽃

  8. No Image 23Mar
    by 바람의종
    2007/03/23 by 바람의종
    Views 14051 

    제비초리

  9.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0/10/30 by 바람의종
    Views 14045 

    진안주

  10. No Image 03Mar
    by 바람의종
    2007/03/03 by 바람의종
    Views 14022 

    우려먹다(울궈먹다)

  11.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10/05/05 by 바람의종
    Views 14013 

    자문을 구하다?

  12.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10/04/24 by 바람의종
    Views 13994 

    도매급으로 넘기다

  13. No Image 15Mar
    by 바람의종
    2007/03/15 by 바람의종
    Views 13993 

    이녁

  14. No Image 05Jul
    by 바람의종
    2010/07/05 by 바람의종
    Views 13991 

    여보

  15. No Image 15Dec
    by 바람의종
    2008/12/15 by 바람의종
    Views 13965 

    금세, 금새 / 여태, 입때 / 늘상, 항상

  16. No Image 14Jan
    by 바람의종
    2010/01/14 by 바람의종
    Views 13937 

    응큼, 엉큼, 앙큼

  17.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10/09/29 by 바람의종
    Views 13924 

    학부모 / 학부형

  18. No Image 27Jul
    by 바람의종
    2012/07/27 by 바람의종
    Views 13922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19.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3914 

    참고와 참조

  20.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12/09/27 by 바람의종
    Views 13875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21. No Image 28Jan
    by 바람의종
    2008/01/28 by 바람의종
    Views 13870 

    입추의 여지가 없다

  22. No Image 23Apr
    by 바람의종
    2012/04/23 by 바람의종
    Views 13870 

    안정화시키다

  23.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11/11/27 by 바람의종
    Views 13856 

    앙갚음, 안갚음

  24. No Image 27Dec
    by 바람의종
    2008/12/27 by 바람의종
    Views 13854 

    늑장, 늦장/터뜨리다, 터트리다/가뭄, 가물

  25. No Image 30Jan
    by 바람의종
    2011/01/30 by 바람의종
    Views 13849 

    슬라이딩 도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