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493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2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371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8736
3190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바람의종 2009.05.01 14488
3189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485
3188 넉넉지/넉넉치 바람의종 2009.03.17 14484
3187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바람의종 2010.03.24 14452
3186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448
3185 호래자식(후레자식) 바람의종 2007.04.27 14435
3184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419
3183 어깨 넘어, 어깨너머 바람의종 2009.08.01 14416
3182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바람의종 2010.11.10 14394
3181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390
3180 진이 빠지다 바람의종 2008.01.30 14379
3179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366
3178 오락·문화용어 바람의종 2010.03.19 14330
3177 옛부터? 바람의종 2010.03.19 14328
3176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08
3175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306
3174 쇠다와 쉬다 바람의종 2010.04.17 14304
3173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284
3172 제작, 제조, 조제 바람의종 2010.07.05 14271
3171 얇다, 가늘다 바람의종 2009.08.06 14260
3170 할려고? 하려고? 바람의종 2010.07.25 14259
3169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2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