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기, 며늘아가
며늘아기, 며늘아가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막히는 길 오갈 일이 걱정이다. 주부들은 차례 음식 마련도 신경 써야 한다. 아직 모든 게 서투른 새내기 주부라면 시부모님이 '며늘아기'를 아껴준다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만하다. '며늘아기'와 '며늘아가'는 비슷하면서도 뜻과 쓰임에 약간 차이가 있다. '아기'는 어린 젖먹이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고 '아가'는 "엄마, 아가가 코 자고 있어"와 같이 어린아이의 말로 '아기'를 이르는 단어다. 또한 "아가, 과자 줄게. 이리 와"처럼 아기를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며늘아기'는 '며느리'와 '아기'가 합쳐진 말이다. 어린 새댁이라면 아기처럼 시부모의 귀여움을 받을 것이니 '며늘아기'란 말이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며늘아가는 어디 나갔니?'에서처럼 며느리를 일컬어 '며늘아가'라고 하는 건 유아어와의 합성이므로 적합하지 않다. 다만 "며늘아가, 물 한 그릇만 떠다 다오"처럼 부르는 말로 쓰는 것은 '아가'가 부르는 말로 쓰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문제가 없다. 또한 아이를 낳은 며느리라면 '며늘아기' 대신 손자.손녀의 이름을 써서 '○○어미'라고 표현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
번번이 / 번번히
-
훈민정음 반포 565돌
-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
‘가로뜨다’와 ‘소행’
-
넉넉지/넉넉치
-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
진이 빠지다
-
괄괄하다
-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
어깨 넘어, 어깨너머
-
할려고? 하려고?
-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
하꼬방
-
옛부터?
-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
오락·문화용어
-
며늘아기, 며늘아가
-
쇠다와 쉬다
-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