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5 08:59

가랭이 / 가랑이

조회 수 16546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랭이 / 가랑이

흔히 분수에 맞지 않게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도리어 해만 입는 경우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랭이'는 잘못 쓰는 말로 '가랑이'라고 하는 게 바르다.

'가랑이'는 '하나의 몸에서 끝이 갈라져 두 갈래로 벌어진 부분'을 일컬으며 "배가 고팠는지 그는 가랑이 사이에 밥그릇을 끼고 허겁지겁 먹었다"와 같이 쓴다. '가랑이'는 신체의 한 부분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것 외에,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가랑이를 무릎 위까지 올리고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선 두 번째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라는 표현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에서와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랑이가 찢어질 형편에 누굴 돕겠느냐"와 같은 경우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 '가랑이'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속담 중에는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일을 할 때 너무 서둘러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41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92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891
3194 포퓰리즘 / 특칭화의 문제 風文 2020.07.15 2037
3193 포클레인, 굴삭기 / 굴착기, 삽차 바람의종 2010.05.31 16401
3192 폐하 바람의종 2007.09.09 9897
3191 평어 쓰기, 그 후 / 위협하는 기록 風文 2022.12.07 1773
3190 평등을 향하여 風文 2021.11.02 1524
3189 평가하다, 때문에 바람의종 2008.11.21 7538
3188 편한 마음으로 風文 2021.09.07 858
3187 편견의 어휘 風文 2021.09.15 938
3186 펴다와 피다 바람의종 2012.11.27 50774
3185 펜치 바람의종 2009.04.03 9330
3184 퍼주기 바람의종 2008.12.08 6825
3183 퍼센트포인트 바람의종 2011.11.24 13284
3182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752
3181 패이다 바람의종 2008.12.11 14744
3180 패였다, 채였다 바람의종 2009.07.14 8970
3179 패수와 열수 바람의종 2008.04.29 10293
3178 패랭이꽃 바람의종 2008.02.11 8896
3177 팥죽에 새알심 바람의종 2010.11.01 11141
3176 팔자 바람의종 2007.09.08 8860
3175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5948
3174 팔색조 바람의종 2009.10.07 7911
3173 파티쉐 바람의종 2009.09.18 101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