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07 11:54

빈털털이, 빈털터리

조회 수 1471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빈털털이, 빈털터리

독일 월드컵의 상징 골레오. 그러나 골레오는 월드컵이 즐겁지 않다. 판매 부진에 시달린 제조업체가 대회 시작 전 '빈털털이'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의 상징으로 여겨 왔던 사자를 형상화해 독일인이 외면한 결과다.

이처럼 재산을 다 없애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뱅이가 된 사람을 '빈털털이'로 표기하는 사람이 많다. "타이슨은 온갖 구설에 오르고 사치를 일삼다가 빈털털이가 됐지만 주먹만큼은 여전히 경외의 대상이다"처럼 쓰고 있지만 '빈털터리' 혹은 '털터리'가 바른 표현이다.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만들어 주는 '-이'가 붙어 명사가 된 것은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만 본뜻과 멀어진 경우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빈)털터리'는 '털털하다'(낡은 자동차 따위가 흔들리면서 느리게 달리다, 성격이나 행동이 소탈하다)의 본뜻과는 멀어진 경우이므로 '(빈)털털이'로 쓰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은행털이.빈집털이 같은 단어를 연상해 '빈털털이'로 생각하기 쉬우나 "백만장자였던 미식축구 선수 심슨은 이혼한 아내를 죽인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대느라 빈털터리가 됐다"와 같이 써야 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426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577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10/10/06 by 바람의종
    Views 15061 

    홍일점

  5. No Image 23Aug
    by 바람의종
    2012/08/23 by 바람의종
    Views 15014 

    으레, 으례, 의례

  6. No Image 19Jan
    by 風磬
    2007/01/19 by 風磬
    Views 15001 

    아니꼽다

  7. No Image 10Dec
    by 바람의종
    2008/12/10 by 바람의종
    Views 15001 

    획정, 확정

  8. No Image 16Aug
    by 바람의종
    2012/08/16 by 바람의종
    Views 14998 

    애저녁에 / 애초에

  9. No Image 30Jan
    by 바람의종
    2008/01/30 by 바람의종
    Views 14982 

    직성이 풀리다

  10. 국어의 품사

  11. No Image 11Dec
    by 바람의종
    2008/12/11 by 바람의종
    Views 14896 

    패이다

  12.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4854 

    훈방, 석방

  13.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7/04/27 by 바람의종
    Views 14848 

    호래자식(후레자식)

  14.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12/01/23 by 바람의종
    Views 14845 

    뭉기적거리다, 밍기적거리다

  15. No Image 09Jul
    by 바람의종
    2010/07/09 by 바람의종
    Views 14844 

    쟁이, 장이

  16. No Image 31May
    by 바람의종
    2010/05/31 by 바람의종
    Views 14824 

    해설피

  17. No Image 07Aug
    by 바람의종
    2010/08/07 by 바람의종
    Views 14824 

    휘발성

  18. No Image 20Nov
    by 바람의종
    2008/11/20 by 바람의종
    Views 14821 

    오랫만, 오랜만

  19. No Image 05Aug
    by 바람의종
    2010/08/05 by 바람의종
    Views 14779 

    단도리, 잡도리, 당조짐

  20. No Image 12May
    by 바람의종
    2007/05/12 by 바람의종
    Views 14732 

    상피 붙다

  21.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7/09/23 by 바람의종
    Views 14724 

    기다 아니다

  22. No Image 07May
    by 바람의종
    2010/05/07 by 바람의종
    Views 14710 

    빈털털이, 빈털터리

  23. No Image 15Aug
    by 바람의종
    2010/08/15 by 바람의종
    Views 14702 

    택도 없다.

  24. No Image 14Sep
    by 바람의종
    2012/09/14 by 바람의종
    Views 14688 

    내일 뵈요, 내일 봬요

  25. No Image 26Mar
    by 바람의종
    2010/03/26 by 바람의종
    Views 14670 

    결제와 결재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