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06

~데 반해 / ~데 비해

조회 수 1770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데 반해 / ~데 비해

말은 글에 비해 표현이나 문법에서 훨씬 자유롭다. 다른 낱말을 쓰거나 어구의 자리를 어느 정도 바꾸어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은 그래선 안 된다. 입에 익은 대로 글을 쓰면 틀리는 경우가 많다. '…에 반해'도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매출 규모 기준으로 ○○홈쇼핑이 1조6649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홈쇼핑은 1조313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재정 규모는 작다. 스웨덴과 프랑스는 각각 59.2%, 45.3%, 미국과 일본은 각각 32.1%, 33%였던 데 반해 우리나라는 23.8%에 불과했다.'

예문은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비교하는 것을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반(反)하다'는 주로 '반해'의 꼴로 쓰여 '반대가 되다'라는 뜻이고, '비(比)하다'는 '…에 비해(서)/…에 비하면'의 꼴로 쓰여 '비교'의 뜻을 나타낸다. 따라서 예문의 '…데 반해'는 '…데 비해'로 바로잡아야 한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뇌졸중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 반해 한국에서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가 아주 냉정한 데 반해 그의 아내는 매우 정이 많다' 등은 바르게 쓰인 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95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5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258
3326 비대칭적 반말, 가짜 정보 風文 2022.06.07 1493
3325 말과 상거래 風文 2022.05.20 1494
3324 비계획적 방출, 주접 댓글 風文 2022.09.08 1494
3323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이제 '본전생각' 좀 버립시다 風文 2022.02.06 1496
3322 잃어버린 말 찾기, ‘영끌’과 ‘갈아넣다’ 風文 2022.08.30 1497
3321 군색한, 궁색한 風文 2023.11.21 1499
3320 외국어 차용 風文 2022.05.06 1500
3319 동무 생각, 마실 외교 風文 2022.06.14 1500
3318 교열의 힘, 말과 시대상 風文 2022.07.11 1500
3317 산막이 옛길 風文 2023.11.09 1500
3316 말의 이중성, 하나 마나 한 말 風文 2022.07.25 1505
3315 뒤죽박죽, 말썽꾼, 턱스크 風文 2022.08.23 1507
3314 그림과 말, 어이, 택배! 風文 2022.09.16 1507
3313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507
3312 벌금 50위안 風文 2020.04.28 1510
3311 막장 발언, 연변의 인사말 風文 2022.05.25 1510
3310 왠지/웬일, 어떻게/어떡해 風文 2023.06.30 1511
3309 “이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風文 2023.12.30 1512
3308 아줌마들 風文 2022.01.30 1513
3307 국가 사전을 다시?(2,3) 주인장 2022.10.21 1514
3306 아카시아 1, 2 風文 2020.05.31 1515
3305 말의 미혹 風文 2021.10.30 15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