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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다. 밖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된다. 흔히 '불어오는 찬바람에 어깨를 움추렸다' '계속되는 추위에 움추린 가슴이 펴지지 않는다' '방 안에만 움추려 있지 말고 나가 좀 움직여라' 등처럼 '움추리다'는 표현을 쓰기 쉬우나 '움츠리다'가 맞다. '움츠리다'는 몸이나 몸의 일부를 몹시 오그려 작아지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움츠리다'의 첫 글자인 '움'의 'ㅜ' 소리 때문에 연이어 오는 '츠' 역시 '추'로 발음해 '움추리다'로 쓰기 십상이나 '움츠리다'가 맞는 표현이다. '움츠리고' '움츠리니' '움츠리어' '움츠려' 등으로 활용된다.

작은말은 '옴츠리다', 준말은 '움치다'이다.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날에는 마누라가 무서워 바짝 움츠린다'처럼 겁을 먹거나 풀이 죽었을 때도 '움츠리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발음에 이끌려 비슷하게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는 '오므리다' '수그리다'가 있다. '지하철에서는 다리를 오무리고 앉아야 한다' '얼굴을 푹 수구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와 같이 잘못 적기 쉬우나 '오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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