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2 19:39

흡인력, 흡입력

조회 수 15743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흡인력, 흡입력

문학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의 문체나 구성이 어떠하길 바랄까. 여러 가지 측면이 있을 것이고 개인차도 있겠지만, 아마도 한번 책을 집어 들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최고로 쳐주지 않을까 싶다.

어떤 것을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일과 관련해 '흡입(吸入)'과 '흡인(吸引)'을 사용할 때는 틀리지 않게 잘 쓰다가도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힘[力]과 관련해서는 '흡인력'과 '흡입력'을 혼동해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 진공청소기는 미세 먼지 흡인력이 아주 강하다'와 '이 소설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부족한 편이다'를 보자. 기체나 액체 따위를 빨아들이는 힘은 '흡인력'이 아니라 '흡입력'이라고 해야 옳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끌어당기는 힘은 '흡입력'이 아니라 '흡인력'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미세 먼지 흡인력'은 '미세 먼지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45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04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935
3436 暴 (포와 폭) 바람의종 2011.11.10 15350
3435 히읗불규칙활용 바람의종 2010.10.21 13967
3434 히로뽕 바람의종 2008.02.20 12993
3433 흰 백일홍? 風文 2023.11.27 1932
3432 희쭈그리 바람의종 2008.02.29 13778
3431 희망 바람의종 2007.10.11 11165
3430 흥정 바람의종 2009.06.09 10016
» 흡인력, 흡입력 바람의종 2009.11.12 15743
3428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바람의종 2008.03.08 16207
3427 흙성과 가린여흘 바람의종 2008.05.31 11229
3426 흘리대·흘리덕이 바람의종 2008.07.21 9522
3425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520
3424 흉칙하다 바람의종 2009.02.02 16284
3423 흉내 / 시늉 바람의종 2009.09.07 11801
3422 휴거 바람의종 2007.10.10 15226
3421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바람의종 2009.06.30 15647
3420 휘호 바람의종 2008.11.13 10908
3419 휘하 바람의종 2007.10.09 13428
3418 휘파람새 file 바람의종 2009.09.03 12082
3417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4849
3416 휘거 風文 2014.12.05 25127
3415 훈훈하다 바람의종 2007.11.09 134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