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18 03:19

'받다' 띄어쓰기

조회 수 2538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받다' 띄어쓰기

우리말 동사에서 피동의 뜻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닫히다' '만들어지다'와 같이 어간에 '-이-, -히-, -리-, -기-'나 '-어지다'를 붙여 만든다. 또한 '핍박받다'의 '받다'와 같이 자체에 피동의 의미를 띠고 있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이 '받다'는 '선물 받은 아이' '버림받은 아이들'처럼 경우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선물 받은 아이'의 경우 '받다'는 '다른 사람이 주거나 보내오는 물건 따위를 가지다, 맡아 두다'라는 뜻의 동사다. '벌을 받다' '손님을 받다'처럼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지배를/가르침을 받다'처럼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동 또는 심리적 작용을 당하거나 입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반면 '버림받은'의 '-받다'는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받다'와 함께 쓸 수 있는 단어는 서술성을 갖는 명사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강요받다, 대우받다, 사랑받다'같이 쓰인다. 그러나 월급이나 뇌물은 서술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뇌물(을) 받다' '월급(을) 받다'로 띄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18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73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635
3410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692
3409 외국어 선택하기 風文 2022.05.17 693
3408 1일1농 합시다, 말과 유학생 風文 2022.09.20 693
3407 선교와 압박 風文 2021.09.05 694
3406 막장 발언, 연변의 인사말 風文 2022.05.25 694
3405 위드 코로나(2), '-다’와 책임성 風文 2022.10.06 694
3404 장녀, 외딸, 고명딸 風文 2023.12.21 699
3403 한 두름, 한 손 風文 2024.01.02 703
3402 아주버님, 처남댁 風文 2024.01.02 705
3401 여보세요? 風文 2023.12.22 707
3400 산막이 옛길 風文 2023.11.09 708
3399 내일러 風文 2024.01.03 711
3398 맞춤법을 없애자 (3), 나만 빼고 風文 2022.09.10 715
3397 편한 마음으로 風文 2021.09.07 719
3396 또 다른 이름 風文 2021.09.05 720
3395 불교, 불꽃의 비유, 백신과 책읽기 風文 2022.09.18 723
3394 '-시키다’ 風文 2023.12.22 724
3393 고령화와 언어 風文 2021.10.13 725
3392 ‘맞다’와 ‘맞는다’, 이름 바꾸기 風文 2022.09.11 726
3391 왜 벌써 절망합니까 - 벤처대부는 나의 소망 風文 2022.05.26 727
3390 “이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風文 2023.12.30 727
3389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경영하지 않는 경영자들 관리자 2022.02.13 7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