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18 03:19

'받다' 띄어쓰기

조회 수 2553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받다' 띄어쓰기

우리말 동사에서 피동의 뜻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닫히다' '만들어지다'와 같이 어간에 '-이-, -히-, -리-, -기-'나 '-어지다'를 붙여 만든다. 또한 '핍박받다'의 '받다'와 같이 자체에 피동의 의미를 띠고 있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이 '받다'는 '선물 받은 아이' '버림받은 아이들'처럼 경우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선물 받은 아이'의 경우 '받다'는 '다른 사람이 주거나 보내오는 물건 따위를 가지다, 맡아 두다'라는 뜻의 동사다. '벌을 받다' '손님을 받다'처럼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지배를/가르침을 받다'처럼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동 또는 심리적 작용을 당하거나 입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반면 '버림받은'의 '-받다'는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받다'와 함께 쓸 수 있는 단어는 서술성을 갖는 명사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강요받다, 대우받다, 사랑받다'같이 쓰인다. 그러나 월급이나 뇌물은 서술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뇌물(을) 받다' '월급(을) 받다'로 띄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92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45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431
3414 고령화와 언어 風文 2021.10.13 851
3413 언어 경찰 風文 2021.09.02 856
3412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858
3411 재판받는 한글 風文 2021.10.14 878
3410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891
3409 딱 그 한마디 風文 2021.09.06 901
3408 치욕의 언어 風文 2021.09.06 945
3407 편한 마음으로 風文 2021.09.07 967
3406 아이들의 말, 외로운 사자성어 風文 2022.09.17 970
3405 배뱅잇굿 風文 2020.05.01 972
3404 언어공동체, 피장파장 風文 2022.10.09 983
3403 맞춤법을 없애자 (3), 나만 빼고 風文 2022.09.10 984
3402 대명사의 탈출 風文 2021.09.02 1000
3401 귀순과 의거 관리자 2022.05.20 1013
3400 거짓말, 말, 아닌 글자 風文 2022.09.19 1019
3399 비판과 막말 風文 2021.09.15 1022
3398 막냇동생 風文 2023.04.20 1031
3397 외국어 선택하기 風文 2022.05.17 1034
3396 위드 코로나(2), '-다’와 책임성 風文 2022.10.06 1034
3395 불교, 불꽃의 비유, 백신과 책읽기 風文 2022.09.18 1042
3394 뒷담화 風文 2020.05.03 1056
3393 내색 風文 2023.11.24 10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