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12 03:46

~던가, ~든가

조회 수 11874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던가, ~든가

요즘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과 육식에 길들여져 김치 등 야채는 입에도 대지 않으려 한다. 엄마들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야채를 먹이려고 구슬려 보지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김치를 먹던가 시금치를 먹던가' 야채를 섭취해야 몸이 건강할 텐데 걱정이다.

앞 글에서 보이는 '김치를 먹던가 시금치를 먹던가'는 잘못된 표기다. '김치를 먹든가 시금치를 먹든가'로 써야 맞다.

'-던가(지)'는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쓰는 연결어미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나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낼 때는 '-든가(지)'를 써야 한다.

①-던가 ·철수가 많이 아프던가?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싶어 당황했지. ·그 법안을 누가 제안했던가를 묻고 싶다.
②-든가 ·공부를 하든가 놀든가 결정해라. ·노래를 부르든가 춤을 추든가 네 맘대로 해라. ·어디에 살든가 고향을 잊지는 마라.

이렇듯 '-던가'와 '-든가'는 쓰임이 각기 다른데도 발음상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잘못 쓰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특히 인터넷 채팅에서 네티즌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심각하다. 말로 할 때는 '-든가'와 '-던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글에서는 다르다. 이제부터는 이 둘을 제대로 구분해 씀으로써 표현을 명확히 하도록 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30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56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691
110 햇볕, 햇빛, 햇살, 햇발 바람의종 2009.07.18 9541
109 햇빛, 햇볕 바람의종 2008.07.24 8475
108 햇빛은 눈부시고,햇볕은 뜨겁다 바람의종 2010.03.10 10224
107 햇쌀, 햅쌀, 해쌀 바람의종 2009.02.19 14069
106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081
105 행길 바람의종 2007.04.25 11172
104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451
103 행여 바람의종 2008.03.28 6985
102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185
101 허리를 곧게 피다 바람의종 2012.05.03 11607
100 허망헙디다 바람의종 2009.03.14 6605
99 허발 바람의종 2010.04.25 10979
98 허버지게 바람의종 2009.08.03 8488
97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 바람의종 2008.09.20 9133
96 허풍선이 바람의종 2007.04.25 7750
95 험담 바람의종 2009.04.30 6663
94 헛스윙, 헛웃음, 헛기침의 쓸모 風文 2023.01.09 1211
93 헛이름 바람의종 2008.01.08 10557
92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380
91 헤로인 / 슈퍼세이브 風文 2020.06.03 1546
90 헤어진 옷 바람의종 2012.05.16 10992
89 헬스 다이어트 바람의종 2009.04.14 78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