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010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히' 거참 헷갈리네

깨끗히·깨끗이, 빽빽히·빽빽이, 다소곳히·다소곳이…. 어느 게 맞는 거야. 글을 쓰는 중에 부사어 끝음절 '이'와 '히'를 어떻게 구분해 써야 할지 한두 번 고민해 보지 않은 독자가 있을까.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을 따르자니 정확한 발음을 들려줄 선생님이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몇 가지만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

'이'로 적는 경우

①ㄱ받침으로 끝나는 순우리말 뒤-깊숙이, 촉촉이, 큼직이, 끔찍이, 그윽이 등
②ㅂ불규칙 용언 뒤-날카로이, 너그러이, 가벼이, 새로이, 외로이 등
③한 단어를 반복한 복합어 뒤-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틈틈이 등
④ㅅ받침으로 끝나는 어근 뒤-깨끗이, 다소곳이, 버젓이, 산뜻이 등
⑤'∼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헛되이, 실없이, 적이, 같이, 굳이 등

'히'로 적는 경우

①'하다∼'가 붙는 어간 뒤-조용히, 답답히, 과감히, 막연히 등

'이' '히'의 사용에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 '구구이(구절구절마다)' '구구히(떳떳하지 못하게)'는 뜻에 따라 두 가지 표기가 있다.'섭섭'은 한 단어가 반복됐지만 '섭섭'을 '하다'가 붙는 용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섭섭히'로 쓴다.

김준광 기자 illsank@joongang.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58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0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000
3392 가짜와 인공 風文 2023.12.18 1031
3391 '넓다'와 '밟다' 風文 2023.12.06 1278
3390 드라이브 스루 風文 2023.12.05 1281
3389 상석 風文 2023.12.05 1098
3388 흰 백일홍? 風文 2023.11.27 1585
3387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252
3386 반동과 리액션 風文 2023.11.25 1201
3385 ‘개덥다’고? 風文 2023.11.24 1365
3384 내색 風文 2023.11.24 996
3383 '밖에'의 띄어쓰기 風文 2023.11.22 1157
3382 몰래 요동치는 말 風文 2023.11.22 1051
3381 군색한, 궁색한 風文 2023.11.21 1094
3380 주현씨가 말했다 風文 2023.11.21 1239
3379 ‘가오’와 ‘간지’ 風文 2023.11.20 1202
3378 까치발 風文 2023.11.20 1204
3377 쓰봉 風文 2023.11.16 1089
3376 부사, 문득 風文 2023.11.16 1002
3375 저리다 / 절이다 風文 2023.11.15 1189
3374 붓다 / 붇다 風文 2023.11.15 1214
3373 후텁지근한 風文 2023.11.15 1287
3372 조의금 봉투 風文 2023.11.15 1165
3371 본정통(本町通) 風文 2023.11.14 12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