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1 13:53
'매우''아주''몹시'
조회 수 7745 추천 수 31 댓글 0
'매우''아주''몹시'
'매우''아주''몹시'는 모두 정도를 나타내지만 그 쓰임에는 차이가 있다.
① '그녀는 아름답다.'
②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③ '그녀는 아주 아름답다.'
④ '그녀는 '몹시' 아름답다.'
문장 ①보다는 ②가, ②보다는 ③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정도가 더하다. 문장 ④는 어색하다. ②나 ③처럼 써야 옳다. '매우'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의 뜻으로, '아주'보다는 절제된 표현이다. '일이 매우 급하다'처럼 쓰인다.
'아주'는 '보통 정도와 비교가 안되게 훨씬 더'를 의미하며, '매우'보다 정도가 더 지나침을 나타낸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아주 좋다'('매우'보다 더 강한 표현)처럼 쓰인다.
'몹시'는 '더할 수 없이 심하게'라는 뜻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낼 때 쓰인다. '나는 몹시 화가 났다'처럼 말이다. 다음 문장 ⑤⑥⑦은 모두 어색하다.
⑤ '한글은 '몹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매우)
⑥ '그는 이제 '매우' 갔다.'(→아주) <이때의 '아주'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완전히'의 뜻이다.>
⑦ '그는 아이들을 '아주' 나무랐다.'(→몹시)
이라크 전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몹시 안 좋다. 경제 주체들은 매우 힘든 이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최성우 기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982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30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308 |
3392 | 홍일점 | 바람의종 | 2007.10.05 | 10752 |
3391 | 홍길동이라고 합니다 | 바람의종 | 2010.08.14 | 11930 |
3390 | 홀아비바람꽃 | 바람의종 | 2008.05.25 | 8416 |
3389 | 홀씨 | 바람의종 | 2010.03.09 | 15253 |
3388 | 홀몸 | 바람의종 | 2007.04.27 | 9536 |
3387 | 혼저 옵소예 | 바람의종 | 2009.11.09 | 10309 |
3386 | 혼신을 쏟다 | 바람의종 | 2009.03.16 | 7726 |
3385 | 혼성어 | 風文 | 2022.05.18 | 1355 |
3384 | 혼동, 혼돈 | 바람의종 | 2010.05.05 | 13072 |
3383 | 혹성, 행성, 위성 | 바람의종 | 2010.07.21 | 11216 |
3382 | 호함지다 | 바람의종 | 2012.09.19 | 8608 |
3381 | 호프 | 바람의종 | 2011.11.21 | 13215 |
3380 | 호태왕비 | 바람의종 | 2008.02.17 | 8996 |
3379 | 호칭과 예절 | 바람의종 | 2009.03.03 | 8782 |
3378 | 호치키스 | 바람의종 | 2010.03.06 | 10087 |
3377 | 호우, 집중호우 / 큰비, 장대비 | 바람의종 | 2009.07.29 | 8359 |
3376 | 호언장담 | 風文 | 2022.05.09 | 1260 |
3375 | 호스테스 | 바람의종 | 2008.02.20 | 11464 |
3374 | 호송 / 후송 | 바람의종 | 2010.03.06 | 13638 |
3373 | 호분차 온나! | 바람의종 | 2010.03.26 | 12578 |
3372 | 호박고지 | 바람의종 | 2008.01.05 | 9145 |
3371 | 호르몬 | 바람의종 | 2009.09.27 | 7471 |